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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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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6회를 맞았구나. 밀양여름예술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이윤택 감독이다. 한일합섬 공장 노동자로 일했던 그의 이력을 생각하면 그가 이루었다 해도 손색이 없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이제 탄탄한 반석 위에 세워진 그야말로 '성벽극장'이다.


이번 축제 포스터를 보니 한국영화의 감초 오달수가 모델로 나섰다. 일전에 영화 '대배우'를 봤기에 배우 오달수에 대한 호감이 있던 터라 포스터도 괜찮아 보인다. 한때 오달수와 같은 개성있는 연기를 해보려 했던 적도 있는데... 이런 연기는 천부적이거나 특별한 내공이 받쳐주지 않으면 어렵다. 


각설하고. 27일부터 8월 7일가지 밀양연극촌과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는 볼만한 작품들이 꽤 있다. 특히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올리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공연일정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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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과 소리로 엮어 내는 춘향의 사랑

영남문화예술원 ‘춤추는 춘향’ 오는 20일 성산아트홀서 공연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는 익히 아는 고전이다. 혹자는 춘향전의 사랑 이야기를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완벽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고도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영국의 사랑이야기라면 성춘향과 이몽룡은 한국의 사랑이야기다.


전라북도 남원의 기생 월매의 딸 춘향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 수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기에 소설로도, 판소리로도, 또는 영화로도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판소리 중에서도 중요한 대목을 ‘눈대목’이라고 한다. 춘향가에서 눈대목은 어떤 대목들을 손꼽을 수 있을까.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춘향가에서 눈대목으로 이 사랑가를 빼놓을 수 없다. 춘향과 몽룡이 중중모리 장단에 맞춰 주고받는 사랑 노래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다 녹인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감정이 오롯이 관객들에게 전이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리는 영남문화예술연구원의 ‘춤추는 춘향’은 이렇듯 춘향과 몽룡의 사랑 노래로 시작한다.


‘춤추는 춘향’은 총 4막으로 구성됐다. 1막 ‘사랑’, 2막 ‘이별’, 3막 ‘재회’, 그리고 4막 ‘축제’다. 1막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는 판소리 ‘사랑가’와 더불어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2막은 ‘보고지고 임의 얼굴 듣고지고 임의 소리’란 제목으로 쑥대머리 소리에 춤이 연결된다. 쑥대머리는 옥중의 춘향이 몽룡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는 옥중가의 하나다. 중머리 장단에 계면조로 부르기 때문에 장단이 느리고 무거운 느낌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몽룡의 도살풀이는 한양으로 가는 이몽룡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살풀이는 경기도 무가에 쓰이는 장단으로 살풀이 장단과 속도는 같다. 몽룡의 경기 도살풀이에 이어 춘향이 남도의 살풀이춤으로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다.


3막은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돌아온 이몽룡과 성춘향이 다시 만나는 대목이다. ‘재회’를 위한 첫 무용은 ‘춘앵전(春鶯囀)’이다. 쉽게 풀어쓰면 ‘봄날 꾀꼬리가 지저귀듯’ 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 춘앵전은 조선 순조 때 창작된 것으로 아주 느리고 우아하게 추는 춤이다.


춘앵전에 이어 몽룡이 진쇠춤을 추는데 이는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장단에 맞춰 추는 남자의 춤이다. 몽룡이 변사또를 물리치는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서 춘향과 몽룡의 재회 기쁨을 경기민요로 풀어낸다.




마지막인 4막은 ‘얼씨구나 좋을씨구 어사낭군 좋을씨고’란 부제처럼 축제의 마당이다. 이몽룡이 영남 선비춤을 추고 춘향은 영남 교방춤을 춘다. 그리고 화합의 의미로 신명나는 한판 춤이 벌어지며 막은 내린다.


출연진은 영남문화예술연구원 성예진 대표, 영남대학교 한국학과 안선희 박사, 예원예술대학교 무용과 백재화 겸임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최금옥 전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김가람 전수자, 대한사람 김성훈 대표, 대한사람 신승균 단원, 대한사람 김동윤 단원, 남해안 별신굿 정은주 이수자, 남해안 별신굿 정승훈 이수자, 김지원 씨 등이다.




성예진 대표는 “한국 춤은 뻔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가무 악을 더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 했다.”며 “좀 더 세밀하게 다듬은 이번 공연을 통해 90분간 오롯이 한국 춤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 공연은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후원으로 이루어졌다.


1만 원. 문의 : 010-4656-3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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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클라리넷이 선사하는 상큼한 선율의 밤

유니크 클라리넷 앙상블 제5회 정기연주회 193·15아트센터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마로니에가 부른 노래 ‘칵테일 사랑’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리라. ‘마음이 울적한 날에…’하고 시작하는 이 노래에서 유독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그 음악을 내 귓가에 속삭여 주며…’하는 그 새삼스런 가사가 인상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은 1967년 영화 ‘엘비라 마디간’을 본 사람이면 영화 전반에 걸쳐 흐르는 그 곡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여러 악기들의 조화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끝도 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런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곡을 클라리넷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9일 오후 730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유니크 클라리넷 앙상블이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유니크 클라리넷 앙상블은 클라리넷이라는 악기가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매년 두 번의 정기연주회와 다수의 찾아가는 음악회, 힐링콘서트, 프린지공연, 재능기부연주 등 다양한 레파토리의 연주로 대중들과 지역 음악인들에게 인정받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클라리넷앙상블 팀이라고 한다.


이번 연주회는 ‘Unique Clarinet Emsemble & Friends’라는 주제를 붙였다. 4개의 클라리넷을 중심으로 연주하되 트럼펫과 피아노 등 ‘친구’들이 협연을 하기 때문이다.


클라리넷 사중주로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을 연주하며 시작을 알리고 나면, 피아니스트 강슬기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2악장을 클라리넷 반주에 맞추어 함께 연주한다.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삽입곡으로 더 유명해진 이 곡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클라리넷의 반주에 흠뻑 취하고 나면, 다음은 트럼펫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트럼펫터 박경렬의 테사리니 트럼펫 소나타와 Share my yoke를 클라리넷 사중주의 반주와 감상 할 수 있다. 가까이서 듣기 힘든 트럼펫의 부드럽지만 힘 있는 소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덧 1부 무대가 끝이 난다.


2부에선 Adios muchachos로 시작하여 예수, 우리의 소망과 기쁨, Summer Time 이 세곡이 연주되고 나면 테너 최요섭이 Un amore cosi grand(위대한 사랑) Volare 두 곡을 유니크의 반주로 부른다. 마지막 순서는 드러머 강병곤이 Soptight Series를 유니크와 함께 연주한다. 드럼과 클라리넷의 화음이 기대된다.


유니크 클라리넷 앙상블 정지은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보다 특별한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음악을 공유하고, 마음에 따뜻함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했다.


시작 2시간 전부터 티켓 교환이 가능하며 무료다. 문의 : 1670-7756.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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