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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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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가장 잘 통하는 금속은 무엇일까? 난 백금쯤 되는 줄 알았다. 피뢰침 재료로 백금을 쓴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인데, 그런데 은이란다. 은이 전기를 가장 잘 전달하지만 비싸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고 한다. 참, 백금에 대해서 말인데 "피뢰침 재료로 백금을 쓴다던데 백금은 전기가 얼마나 잘 통하느냐"고 했더니 "금을 피뢰침으로 쓰면 다 훔쳐갈 텐데요?"한다. 학생들 모두 잘 모르는 모양이다. 내가 잘못알았나 여기고 넘어 갔는데 조금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내 말이 맞다. 예전엔 썼단다. 그런데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백금은 우리말로 이름이 백금이지 금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물질이다. 영어로 플레티늄... 영어로 쓰기 귀찮은데... PLATINUM이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건설기계의 전기 분야는 몇 개만 알면 된다고 강사가 말했다. 플레밍의 왼손, 오른손법칙과 기동전동기, 축전지, 발전기 등이다.

 

전류는 - 전자가 양극으로 이동할 때 일어나는 작용이다. 크기는 1초 동안에 도체를 이동하는 전하의 양으로 단위는 A(암페어)이다.

 

전기 분야에서 빠지지 않고 시험에 얼굴을 내미는 놈이 있으니 전류의 3대작용이다. 1. 발열작용, 2. 화학작용. 3.자기작용이다. 보기에는 전기작용, 물리작용 등이 나오는 데 그런 놈을 보면 즉각 체크하도록. 발열작용의 사례야 너무나 흔해서 말안해도 알것인데 전구,조명 등이고 화학작용으로 볼것같으면 축전지가 해당할 것이며, 자기작용엔 기동전동기, 즉 자동차의 스타트모터에 해당한다.

 

참 전기에서 전압을 구하는 공식도 뻔질나게 나온다. E=I*R, 즉 전압은 저항과 전류의 곱이다. 헷갈리지 말 것은 전력은 전압에 전류를 곱한 것이다. 건설기계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것 중에 비중을 크게 잡아먹는 장치가 기동전동기와 발전기다. 기동전동기는 플레밍의 왼손법칙을, 발전기는 오른손법칙을 응용한 것이다. 헷갈리면 가벼운 기동전동기는 왼손에 무거운 발전기는 오른손에 든다고 여기면 헷갈릴 것 없다.

 

또 시험에 직렬접속과 병렬접속에 대해서도 자주 나오는데 직렬인 경우 배터리의 개수만큼 전압은 올라가지만 용량은 1개일 때와 같고 병렬로 연결하면 전압은 1개일 때와 같으나 용량은 개수에 비례한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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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것이 뭐하는 물건인고? 지난 수요일 아침 중장비 직업학교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찍었다. 코끼리처럼 코가 길쭉하게 나온 놈이 도로 포장공사를 하는 곳에 나타났으니 필시 건설기계임에 틀림 없을 터인데 책에서 본 기억이 나지 않으니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식사 후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 강사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다. 강사도 이런 기계는 처음 본 모양이다. 번호판의 숫자를 물어보는데 미처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번호판의 숫자를 보면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게차는 04번을 단다.

이놈의 기계는 바퀴도 희한하게 생겼다. 보통 무한궤도식 트랙을 달아도 양쪽으로 두 개만 다는데 이것은 네개가 달렸다. 그렇다면 스포로킷이 네개고 유압으로 돌아가는 구동모터도 네개렸다. 흠. 유식한 척.

 

그런데 학원생 중에서 이 장비를 아는 사람이 있다. 사진을 보더니 "아, 이거 파쇄기네예."한다. 파쇄기라면 교실 벽에 붙어있는 것인데 영 다른 장비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데 현장 사람들이 그냥 파쇄기라고 부른단다. 그 친구도 이것을 타고 작업을 해보았단다. 경기도에서 도로 확포장공사를 하면서란다. 좋겠다. 이런 장비도 다 타보고... 그 정보를 근거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대략 '아스팔트 파쇄기'쯤으로 알아두면 되겠다. 요즘 중장비학원엘 나가는 탓에 예전엔 본체도 않았을 장비에 눈길이 자꾸 간다니까.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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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앵두나무는 제법 발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일일이 따는 게 귀찮아 지난 해엔 그냥 자연낙하할 때까지 두기도 했었는데 할머니를 보살피는 요양사 도우미 아줌마가 너무 고맙게도 수확을 해주었다. 어머니는 우리 먹어라고 한 바가지를 담아 주었는데 승환이와 나 말고는 입에 잘 대지 않았다. 결국 남자들만 먹은 셈이다. 열매에 비해 씨가 커서 먹기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눠서 사흘 만에 다 먹었다.

 

'앵두 같은 입술'이란 말이 있는데 발갛게 칠한 여성의 입술을 보고 표현했을 수도 있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한 20년 전의 어떤 추억 때문이다. 아마도 첫 키스였을 터인데 그때의 감각과 앵두를 처음 먹었을 때 입술에 닿은 느낌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같다는 걸 알았다. 요즘도 앵두를 먹게 되면 살짝 입에 대어 보는데 여전히 그런 느낌이 있다. 하지만 솔직히 아내의 입술에선 그 느낌을 찾기 쉽지 않다. 신혼 때엔 몰라도.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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