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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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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쇼콰이어 5회 정기공연 ‘오페라의 유령’

20일 오후 성산아트홀서 뮤지컬 테마곡 등 다양한 선곡으로 합창


지난해 ‘써니’를 주제로 제4회 정기공연을 펼쳤던 창원시그린여성합창단이 올핸 ‘그린쇼콰이어(단장 권안나)’란 이름으로 제5회 정기연주회 ‘오페라의 유령’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0일 오후 730분 창원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다.


그린쇼콰이어는 창원전국그랑프리 합창대회서 금상, 울산 여성합창대회 금상 등 여러 전국합창대회서 화려한 수상경력의 저력 있는 합창단이다.


이날 공연의 프로그램 구성은 그린쇼콰이어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경남리틀싱어즈, 바리톤 유진호 공연에 이어 그린쇼콰이어, 드럼캣&쥬린, 그리고 다시 그린쇼콰이어의 본 무대인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로 꾸몄다.




오프닝 무대에서 부를 곳은 ‘넬라판타지아’다. 이 곡은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 영화 ‘미션’의 주제곡이며 KBS ‘남자의 자격’과 ‘불후의 명곡’을 통해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경남리틀싱어즈가 ‘뽀롱뽀롱뽀로로’와 ‘안녕’ 그리고 ‘파란나라’ 세 곡을 준비했다. 세 번째 무대는 바리톤 유진호가 꾸민다. 유진호는 오페라 곡 ‘피가로의 아리아(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뮤지컬 곡 지금 이 순간(지킬 앤 하이드)을 부른다.


네 번째 무대는 익숙한 노래들로 구성됐다. 그린쇼콰이어의 무대로 ‘매가 말했잖아’ ‘아빠의 청춘’ ‘사랑하기 때문에’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유행가를 부른다.


지난해 4회 정기연주회 때 샤인의 일렉첼리스트로 출연, 연주한 쥬린(가운데)의 모습.


다음은 드럼캣과 일렉첼리스트 쥬린의 무대다. 트럼캣은 말 그대로 드럼을 위주로 연주하는 단체로 2003년 결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자첼로 연주자인 쥬린은 한세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경력과 연주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다. 전자현악 연주단체인 ‘샤인’의 멤버이기도 하다. 이들은 ‘아랑페즈’와 ‘아리랑’ ‘드럼솔로’ ‘파이널’ 등 흥겨운 곡을 선보인다.


마지막인 여섯 번째 무대, 그린쇼콰이어의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메들리로 연주하는 본 무대다.


지난해 ‘써니’ 공연 때의 모습.


부를 곡목은 The Phantom of The Opera, Think of Me, Angel of Music, All I Ask of You, Wishing You Were Somehow, The Point of No Return 6곡을 순서대로 부른다.


‘오페라의 유령’은 잘 알려진 대로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불의의 사고로 흉측한 얼굴을 하게 된 괴신사가 오페라 무대의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여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뮤지컬이다. 뮤지컬 초연은 1986년 런던에서 있었으며 2003년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린쇼콰이어 단원들.


In sleep he sang to me

(그 내 꿈에 찾아와)

In dreams he came

(머리맡에서 노래를 불러주었네)

That voice which calls to me

(날 부르던 목소리가)

And speaks my name

(내 이름마저도 부르네)

And do I dream again?

(이것이 또 꿈일까?)

For now I find

(지금 난 알았네)

The phantom of the opera is there

(오페라의 유령은 존재한다네)

Inside my mind

(내 마음속에)

/The Phantom of The Opera


익숙한 노래지만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 알토로 구성된 여성합창단이 이 곡들을 어떻게 소화할지 자못 기대된다.


매번 그래왔듯이 ‘그린쇼콰이어’는 이번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나눔기부행사를 갖는다. 창원시 의창구와 김해시에 거주하는 두 학생에게 공연 수익금 일정액을 전달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연을 축하하며 들어온 쌀 30여포는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쉼터에 전달키로 했다.


전좌석 1만 원. 문의 : 010-4556-0655.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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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통문화를 맛보자

창동예술촌·박물관 등 도내 곳곳서 추석 특별행사 진행


◇창동예술촌


창동예술촌은 추석 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창동아트센터 앞 아고라광장에서 ‘한가위놀이터’를 진행한다.


우선 투호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터’를 마련하고 딱지 만들기, 우리가족 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은 무료이며 우리가족 연만들기는 16일까지 사흘간만 운영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창동아트센터 앞 아고라광장에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창동아트센터


연휴 기간 창동아트센터 2층 전시장에선 ‘안데르센과 만나다’란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는데,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트브로 다양한 상상력으로 만든 종이인형 조형물, 영상작품 등이 전시된다. 그리고 이 전시와 함께 ‘종이인형 만들기’, ‘동화책 읽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엔 ‘관절인형 만들기’가 진행된다.


예술촌은 추석연휴 기간 정상운영하며 추석 당일엔 오후 1시부터 운영된다. 문의 : 055-222-2155.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창원시 시립마산박물관은 14일부터 18일까지 박물관 앞 야외전시장에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는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등이다.


그리고 14일 오후 2시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상영하고 16일엔 ‘언터처블:1%의 우정’을 상영한다. 역시 오후 2시다.




이 기간 박물관에선 ‘마야문명, 숨겨진 비밀의 세계’가 특별전시되고 있으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야문명 특별전은 1부 ‘마야의 세계’를 통해 마야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시간과 연결해 소개하고 있고 2부 ‘마야의 문자’에선 마야문명에서 나타난 상형문자를, 3부 ‘마야의 신’에선 마야 문명에 나타난 다양한 신, 그리고 인간과의 연결고리인 정령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고 있다.


추석 당일은 휴무한다. 문의 : 055-221-5050.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도 추석 연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통 민속을 체험할 수 있게 ‘한가위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연휴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민속놀이기구 체험인 ‘신나는 민속놀이’,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병신년 윷점운세’, 직접 조명등과 전통팽이를 만들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추억’ 체험행사 2종과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나 조부모를 모시고 가족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우리가족 인증사진’, 소원성취와 삼재부 부적을 간직할 수 있는 체험 ‘소원성취 부적찍기’,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다시 보고 싶은 옛 영화를 감상하는 ‘가족영화 상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한가위 문화행사는 특별한 사전예약 없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한가위 추억’ 체험행사 2종은 일별 각 300개의 체험재료를 준비하여 재료 소진 시 행사가 조기종료 될 수 있다고 한다. 문의 : 055-740-0618.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다양한 민속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긴줄넘기등의 민속놀이를 연휴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14일엔 한가위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으로 ‘송편만들기’를 하며 15일엔 ‘오색강정만들기’를 한다. 하루 선착순 250명을 대상으로 한다.


15일과 16일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통 활쏘기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1인당 화살 5개를 쏠 수 있다. 16일 낮 12시부터 330분까지는 야외광장에서 풍물놀이가 진행된다.


김해박물관 역시 연휴 기간 오후 2시부터 매일 한 편씩 특선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복을 입고 관람을 하거나 외국인에겐 선물을 증정하는데, 이번엔 전통놀이인 공기놀이 세트를 준다. 문의 : 055-320-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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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7시 44분과 8시 32분 두 차례에 걸쳐 진도 5.1과 5.8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대 관측상 최대규모라고 한다. 18층짜리 아파트 3층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온몸이 흔들릴 정도로 심한 진동을 느껴보긴 처음이라 여간 두려운 게 아니었다.


첫 번째 지진은 SNS를 통해 진상을 확인하면서 진진의 실체를 알아내는 데 그쳤지만 두 번째 지진이 왔을 땐 또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족 모두 아파트 밖 찻길로 대피했다. 철모르는 막내가 지진의 공포를 어떻게 아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다. 많은 아파트주민들이 불안하고 두려워서 밖으로 나왔을 터.


그런데 통신마저 두절되는 상황에 가족끼리 공유방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마저 불통이 되자 여간 심각한 사태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밖에 나가 있는 아들이 걱정되었다. 카톡도 안 되고 전화도 안된다. 어떤 사람에겐 재난문자가 왔다고 하던데 우리 다섯 식구의 핸드폰엔 전혀 문자가 들어오지 않았다. 평소엔 별거 아닌데도 뜨던 문자가 말이다.


대피해 있는 동안 가장 궁금했던 것은 언제 또 다시 지진이 일어날 것인가였다. 알아야 집으로 들어가든 말든 할 터였으니까. 그런데 그에 관한 소식은 쉽게 접할 수가 없었다. 첫 번째 지진과 두 번째 지진의 시간 간격이 50분 정도였으니 세 번째 지진이 온다면 그다음 40분이나 50분이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더랬다.


일부 소식에 두번째 지진 후 1시간 후인 9시 30분에 세 번째 지진이 올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그럼 조금 더 기다려보자며 가족들을 다독거렸다. 그 시간이 지나도 여진이 없자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설득해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 아침 뉴스 관심사는 당연히 지진이다. 전국을 흔들어댔으니 언론들이 이를 어떻게 보도했는지 궁금했다. 전국지와 경남경북 신문들만 살펴봤다. 대부분 그 늦은 시각에 일어난 지진 소식을 1면에 실었다. 하지만 '경남도민일보'는 1면을 판갈이 못했다. 추석 특집으로 짜놓은 판을 어찌 손을 댈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해는 한다만... 열악한 지역신문의 순발력 한계가 아쉽기만 하다. 4면 3단 기사로 처리됐다. 대신 경남신문은 순발력이 돋보인다. 자체 윤전기를 보유한 신문사와 아닌 신문사의 차이점일까?


전국지 가운데서도 지진을 두고 표현하는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서울'도 흔들렸다고 표현하는 신문이 있는가 하면(중앙일보), 온나라가 흔들렸다(한겨레), 한반도를 흔들다(한국일보), 강진으로 월성원전 수동정지(경향신문)라며 원전 상황까지 제목에 올린 신문들... 각양각색이었다. 독자로서 객관이 아닌 주관으로 가장 좋은 제목을 뽑으라면 경향신문 것을 꼽겠다. '경주서 역대 최대 5.8 강진…월성원전 수동 정지'.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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