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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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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행사는 끝났다. 시상식이 있던 지난 13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열사흩날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부 서예 중심 2부 회화 중심의 경남미술대전 전시가 모두 끝났다. 시간 나면 보러가야지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는 게 아니었다. 그 생각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날에야 겨우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 보았던 것인데... 진작 생각 났을 때 그냥 보러 갔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글이라도 한줄 보탤 수 있었을 텐데 싶다.


두고두고 감상하려고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린다만 실물을 보고 느낀 감흥에야 발뒤꿈치에도 따라가진 못할 터.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아무리 쪼개어 내어도 작품 하나하나 감상을 다 적기는 무리니 일단 사진만이라도 쭈~욱 붙여본다. 뭐 내키면 한 마디 덧붙이기도 하고.




오브제를 보고 느낄 줄만 알면 미술감상할 안목은 가졌다고 봐야 옳다. 예를 들어 커피를 끓일 때 얼마나 뜨거워졌나를 알기 위해 무식하게 손가락을 집어넣는 수준의 감각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미술작품을 감상할 능력이 있다고 하겠다.



대상 작 김미나의 '기다리는 마음'


민화 부문 대상 정미영의 '정열의 계절'




서양화 대상 김동준의 '사유의 일상'



수채화 대상 박혜경의 '울림-생명의 소리'



공예 부문 대상 김지영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서예한글(캘리그래피) 대상 김경미의 '정철의 사미인곡''



서각 대상 이수경의 '심선영'



서예 한문 대상 정점희의 '청허선사시 일수'



조소 부문 대상 정경현의 '생존과 진화'



입선 박지현의 '기념비'. 이런저런 미술전람회 다니다 보면 한 번씩 눈에 들어오는 그림체의 그림이다.



특선 변수현 '드러내기'



입선 마민이 '기억(2)'



특선 정순영의 '주변이야기' 가까이서 보면 전혀 군중임을 알 수 없는데... 떨어져 보니 꽉찬 군중을 발견하게 된다.



미술관람 뒷모습. 하지만 그림 속으로 들어간 그들의 시선이 읽힌다.



특선 김민주 '진정해1'



입선 김언주 '자유1'. 비오는 날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는 앞날은 몽롱하다. 지금 비가 지나칠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 얘기다.



입선 김동진 '등'



입선 노경희 '가을산책'



입선 김다순 '내면여행 2016-1'



특선 명현주 '그 겨울... 마지막 흔적'



미순전시실의 아름다움은 단지 그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선 최현정 '너에게로 가는 길'



특선 박지영 '모고현소경'






입선 문경순 '목련이 수 놓은 산사'



특선 강두리 '축제'



특선 허남숙 '비개인 정원2'



특선 박규민 '바닷속 이야기'



입선 양하순 '가을이야기-2016'



2층 전시실 올라가는 골마루 끝에 설치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는 가족.



우수상 문영미 '컴포지션-5'



특선 현광숙 '투영'



특선 이미향 '내면의 묘법1'



특선 강혜순 '사랑과 희망'



입선 곽혜정 '어디서 무엇이 되어1'



우수상 정정숙 '마음'



특선 서석순 '해상군학도'



특선 김점숙 '책가도'. 원근법이 제대로 적용된 책가도는 이게 처음이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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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즐기go]23~29일 경남의 공연·전시


창원


<공연>




극단 나비 ‘정인’ = 2017115일까지 매주 수··금 오후 8, 토 오후 4· 8, 일 오후 4. 나비아트홀. 055-275-0618.

△국민연극 ‘라이어’ 1= 23일 오후 7·10, 24일 오후 4·7·10, 25일 오후 1·4·7시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 유료. 1599-7448.

△연극 친정엄마와 23= 23일 오후 8, 24일 오후 3·7. 3·15아트센터 대극장. 유료. 1566-9621.

△뮤지컬 ‘헬로 카봇 시즌2-카봇구조대’ = 24일 오전 11시 오후 2430, 25일 전 11시 오후 2. 성산아트홀 대극장. 유료. 1599-7448.

△제11회 창원중학생음악회 = 27일 오전 11, 오후 3. 3·15아트센터 대극장. 무료. 055-210-0422.

△마산성신대제 공연 = 27일 오후 7.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55-293-1186.

△웅남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연주회 = 28일 오후 7.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료. 010-3595-2024.

△국악관현악단 다루 향 제5회 정기공연 = 28일 오후 6. 3·15아트센터 대극장. 055-231-5618.

△앙상블 벨르 송년연주회 = 28.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2727-1018.

△경남행복오케스트라 2016 희망의 하모니 = 29일 오후 730.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료. 010-3595-2024.

2016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 정기연주회 = 29일 오후 7. 성산아트홀 소극장. 무료. 055-256-8779.

△어린이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 = 29일 오전 1040. 진해문화센터 공연장. 유료. 02-882-9001.

△경남아트오케스트라 2016 송년음악회 = 29일 오후 730.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료. 010-3782-4878.


<전시>




△제39회 경남미술대전(2: 민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 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1~5전시실. 무료.

△제32회 동행회 = 26일까지.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 무료. 010-3572-7554.

△제23회 수조각전 = 26일까지. 성산아트홀 제2전시실. 무료. 010-3821-6579.

△제6회 현작회전 = 26일까지.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 무료. 010-3935-5051.

△서혜주 신작창작전 = 26일까지. 성산아트홀 제5전시실. 무료. 010-5262-7780.

△한국분재협회창원시지부 제23회 분재전 = 26일까지.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 무료. 010-3575-8282.

△창동예술촌 해외 교류 프로젝트 ‘MAGIC GARDEN-매직가든’ = 2017114일까지.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 무료. 055-222-2155.

△박연규 개인전 ‘Send a Message to You-너에게 보내는 메시지’ = 2017114일까지.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 무료. 055-222-2155.

△사인사색전(감성빈 김택균 엄경근 정규옥) = 2017122일까지. 문신미술관 제2전시관. 유료. 055-225-7181.

△창동예술촌 기획 입주예술인 정기 발표회 ‘Resonant – 공명’ =2017122일까지.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 전시실. 무료. 055-222-2155.


진주


<공연>


△진주중학교 관악부 제 7회 정기연주회 = 23일 오후 7.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741-4552


<전시>


△깊은 마음 작은 그림전 = 25일까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055-758-0049.

△열일곱 번째 아름다운 여행전 = 26일까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 무료. 010-3852-5935.

△제30회 죽헌묵연전 = 26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 무료. 055-745-1006.


김해


<공연>




△끼리프로젝트 몽키댄스 = 25일까지 평일 오후 730, 토 오후 4·730, 일 오후 4.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유료. 051-988-7721.

△경남피아노듀오협회 = 26일 오후 730.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료. 010-5583-5591.

△뻔하지 않고 FUNFUN&FUN 콘서트 = 28일 오후 7.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유료. 055-345-5553.


<전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10주년전 ‘Post-Tile, 타일 이후의 타일’ = 25일까지. 유료. 055-340-7007.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전 ‘A.I.R’ = 25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유료. 055-340-7007.

△어린이 특별전 ‘얼렁뚱땅 색깔공장’ = 2017228.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유료. 070-5102-6037.


밀양


<공연>


 현대를 거닐다 ‘가곡전수관’ 공연 모습.


△박준형 피아노 독주회 = 23. 밀양아리랑센터 대공연장. 무료. 055-359-4541.

△풍류, 현대를 거닐다(유료회원의 밤) = 28일 오후 730.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료. 055-359-4541.

△밀양연극촌 ‘하녀들’ = 28~29일 오후 730. 가마골소극장. 유료. 055-355-2308.


양산


<공연>


△문화가 있는 날 무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 28일 오후 7.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379-8550.


거제


<전시>


장갑석 전시회.


△거제농재묵연회 = 22~25.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무료. 010-4256-4163.

△장갑석 작가 ‘길을 걷다, 순간을 보다’전 = 30일까지. 유경미술관. 무료. 055-632-0670.

17번째 향토작가 초대전 = 28~201712.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무료. 055-681-2063.


사천


<공연>


△인형극 ‘시골쥐, 서울쥐와 산타할아버지’ = 25일 오후 1·3.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10-5351-9437.

△문화가 있는 날 시문학 콘서트 ‘시담시담’ = 28일 오후 730.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55-831-2460.


<전시>



사천 리미술관 '바다가꿈꾼다'전


△서른한 번째 초대전 ‘바다가 꿈꾼다전’ = 31일까지. 리미술관 제1전시실. 무료. 055-835-2015.

△서른두 번째 초대전 ‘민들레의 꿈전’ = 31일까지. 리미술관 제2전시실. 무료. 055-835-2015.

△서른세 번째 초대전 ‘꽃삶 피고지고전’ = 31일까지. 리미술관 제3전시실. 무료. 055-835-2015.


창녕


<공연>




△최고의 보컬리스트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 23일 오후 7.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530-1911.

△전제덕 하모니카 콘서트 = 28일 오후 7.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530-1911.


<전시>


Funny POP = 23일까지. 창녕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무료. 055-530-1911.


함안


<공연>




K2·Flower 출연 ‘크리스마스 콘서트’ = 23일 오후 730.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055-580-3608.

KYDO 함안청소년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연주회 = 27일 오후 7.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유료. 1566-7855.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브라스 마켓’ = 28일 오후 730.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료. 055-580-3608.


거창


<공연>




△김포크 밴드의 ‘미니콘서트’ = 28일 오후 730. 거창문화센터 대공연장. 무료. 055-940-8460.


함양


<공연>




△천원의 행복 ‘한겨울 밤의 재즈 선율-송인섭 트리오’ = 28일 오후 730. 함양문화예술회관. 유료. 055-96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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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뭘볼까]꼬리를 무는 거짓말 코미디

1998년 초연 이후 450만 관객이 관람한 ‘라이어1’ 창원 성산아트홀 공연


연극 ‘라이어’에는 ‘국민연극’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1998년 국내 초연 이후 줄기차게 공연되어 왔으며 라이선스를 가지고 공연된 것만 지금까지 450만 명의 관객이 보았다는 점만 해도 ‘국민연극’이란 수식어를 증명하기에 충분하지 싶다.


원작자는 영국의 극작가 레이 쿠니다. 1983년 그가 처음 희곡을 썼을 때 제목은 ‘Run for your wife’였다. 우리나라에선 1993년 ‘심야엔 바바라 새벽엔 메리’라는 제목으로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사실상 첫 공연을 했고 이후 파파프로덕션이 레이 쿠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1998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라이어’란 제목으로 초연을 한 것이다. 당시 첫 관객은 단 두 명뿐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상황과 실로 대조적이다.




‘라이어’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공연되었듯이 앞으로도 완전히 막을 내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맥베스’ 등의 작품이 수백 년을 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듯이.


그것은 ‘사랑’ ‘권력’ 등과 마찬가지로 ‘거짓말’ 역시 인류문화사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화두이기 때문이다. 레이 쿠니의 ‘거짓말’은 두 집 살림을 차린 한 남자의 점철된 거짓말이 주변을 혼란으로 빠져들게 하고 이러한 비극적 상황이 오히려 관객에게 웃음을 유발하게 한다는 점에서 인간사의 한 단면을 풍자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다.


사람들은 언제 거짓말을 하게 될까? 연극 ‘라이어’에선 주인공 존 스미스가 두 집 살림을 차리고 살면서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생활을 감추고자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거짓말 때문에 일은 또 꼬이게 되자 거짓말을 덮으려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되고 상황이 벌어지기만 하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사태로 치닫게 되고, 걸국 자신도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레이 쿠니는 그렇게 거짓말의 속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보다. 소개된 줄거리를 잠깐 들여다 보면….


아신아트컴퍼니 페이스북 홍보영상 갈무리.


“윔블던에는 메리, 스트리트햄에는 바바라,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그의 완벽한 스케줄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메리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 집에는 포터 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이 두 형사의 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 스탠리와 온갖 거짓말을 꾸며댄다. 메리가 수녀? 바바라는 여장 남자? 스탠리는 농부라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상황은 더욱 더 꼬여만 가는데….”


연극 ‘라이어’는 현재 3탄까지 나와있다. 2탄은 존 스미스가 1탄의 사건을 겪고 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뤘고 3탄은 1, 2탄과 전혀 한국의 시대와 장소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이 연극의 매력이 무엇일까? 한마디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숨돌릴 틈도 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의 전개에 있다고 하겠다. 거짓말이 없던 상황에선 아주 ‘아다지오(느리고 침착하게)’였다가 거짓말이 한 번 뱉어지는 순간부터는 ‘비바체(빠르고 경쾌하게)’로 급변하여 사건이 전개된다. 그래서 관객들마저 웃음을 길게 끌 수가 없다.


아신아트컴퍼니 페이스북 홍보영상 갈무리.


이 연극의 무대도 독특하다. 한 공간이 두 개의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어떤 경우엔 메리와의 집이 되었다가 또 어느 순간엔 바바라와의 살림집으로 설정되고 또 어떤 상황에선 두 집이 겹쳐진 채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신아트컴퍼니의 ‘라이어1탄’은 21·22일 오후 730분과 23일 오후 7·10, 24일엔 오후 4·7·10, 25일엔 오후 1·4·7시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R석은 35000, S석은 3만 원이다. 인터파크 1544-1555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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