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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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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그림은 딸아이의 가장 핵심적인 소재다. 신윤복을 닮기 위해서라기보다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았던 문근영을 닮고 싶은 숨은 욕망이 발현되어서였을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그로 인해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은 아빠로서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따로 학원을 나가 그림을 배운적은 없지만 다른 그림을 베껴가며 공부하는 것이 아이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하기야 스스로의 의지말고 더 좋은 스승이 있을까. 그렇게 그림을 그려나가다보니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을 굳혀가는 듯하다. 신윤복의 그림만 그리지말고 다른 그림도 그려보라니 칭기스칸을 그렸다. 벽장식 그림을 보고 그린 것도 근간에는 신윤복 그림의 스타일을 따랐다.

 칭찬이 아이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아니 아빠의 욕심에 못미쳐 칭찬을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아이는 스스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고 그리는 것 누가 못 그려?"하고 은근히 깎아내리지만 나도 딸아이의 그림실력은 인정하는 편이다. 일단 구도가 눈에 거슬리지 않고 세밀한 부분까지 보는 눈이 괜찮기 때문이다. 이제 아빠의 그림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이른것 같기도 하고...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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