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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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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04:25

[주말에 뭘볼까]캄보디아 전통춤 진수를 만나다

맘프(MAMF) 주빈국 참여 ‘국립예술단’ 30·1일 성산아트홀 대극장 공연


올해는 맘프(MAMF·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 즉 이주민과함께하는 다문화축제가 오는 30일 시작해 사흘 동안 창원시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해마다 규모가 커지면서 매년 특정 국가의 전통과 민속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자는 차원에서 주빈국 제도를 도입했는데 지난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는 캄보디아가 선정됐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의 입헌군주국가인데 관광지로 유명한 앙코르와트가 있는 나라다. 나가의 크기는 우리나라보다 80% 정도이며 인구는 대략 1570만 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캄보디아인은 45000여 명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7위 수준이다.


올해 맘프엔 캄보디아가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국립예술단이 930일과 101일 오후 3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크메르왕국의 화려한 궁정춤을 비롯한 다양한 민속춤을 선보인다. 28일 현재 930일 예약은 끝난 상황이며 101일치는 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캄보디아 국립예술단이 펼치는 공연은 압사라 춤과 파이린 공작새춤, 기도하는 사마귀 춤, 플로이수오이 춤, 캄보디아 여성 춤, 로베임 친하야임 춤, 전통악기 독주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캄보디아에선 이런 전통춤을 ‘러밤’이라 하고 일반적인 춤은 ‘로암’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현지인 발음으로 ‘압싸라’라고 불리는 ‘압사라’ 춤은 1000년 전 크메르(앙코르) 왕국에서 시작된 춤이라고 한다. 크메르 왕국의 문화는 앞서 언급한 ‘앙코르 와트 대사원’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사원에는 수많은 글귀와 조각들이 새겨졌는데 당시의 사회 이념은 물론 왕과 백성들의 삶까지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킬링필드로 유명한 크메르 루주에 의해 압사라 춤 무용수들을 학살하는 바람에 맥이 끊어질 뻔하다 1979년 폴 포트가 친베트남군에 의해 실각되면서 압사라 춤이 서서히 부활하게 되었다. 지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08)에도 등재돼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캄보디아 왕실 춤극으로 통하는 이 압사라 춤은 신성함과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정제미와 경의, 영성 등의 캄보디아 전통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춤의 레퍼토리는 크메르인의 기원설을 담고 있다.


여기서 ‘압사라’라는 말은 크메르 신화에 나오는 무희를 뜻하는 말로 천상의 무희, 천사 등으로 여겨진다. 또한 힌두교 성전엔 유지와 보존의 신인 비슈누가 우유의 바다를 저을 때 생긴 물거품이 압사라가 되었으며 그 수가 6억 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이 힌두 전설이 크메르에 와서는 물의 정령인 뱀과 결합해 독특한 춤사위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압사라 춤./맘프 페이스북


이 압사라 춤은 손동작이 화려하다. 손가락 하나를 세우는 경우와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하거나 또는 손바닥을 뒤집어 나뭇잎 모양으로 만들어 춤을 추기도 한다. 또 발의 모양 역시 땅을 딛지 않은 쪽은 항상 발가락을 세우고 있는데 관람할 때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이러한 춤은 나무에 나뭇잎이 생기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과정, 그리고 다시 열매의 씨가 땅에 떨어져 다시 나무로 태어나는 반복의 자연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풍요를 염원하는 춤이라는 해설이다.


파이린 공작새 춤은 공작의 구애 장면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캄보디아에서 공작은 행복을 상징하는 새로 마을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축제 때 퍼포먼스를 한다고 한다.


지난해 맘프 페스티벌 때 선보인 공작새 춤.


그리고 기도하는 사마귀춤은 무용수들이 목탁 같은 악기를 양손에 들고 사마귀처럼 흉내를 내기도 하며 경쾌한 리듬에 박자를 맞춰가며 춤을 추는 군무다.


플로이 수이오이 춤은 캄보디아 캄풍스포우 지역에서 추어왔던 민속춤인데 고대 문명을 꽃피게 한 식물 ‘플로이 수이오이’의 전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여성 춤은 압사라 춤극에서 여성들만의 춤을 떼어놓은 것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춤이다. 여기서 여성들은 하늘의 처녀를 표현했다고 한다.


무료. 문의 : 055-277-8779.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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