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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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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찾아서]체험! 아시아 전통놀이

이주민축제 맘프(MAMF)에서 느껴보는 아시아 각국의 놀이문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일대에서 국내 최대의 다문화축제인 ‘맘프(MAMF)’가 개최됐다.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와 아시아 팝뮤직 콘서트, 다문화 퍼레이드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열려 수많은 이주민과 내국인이 어울려 축제를 즐겼다.


이러한 다문화축제에서 내국인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각국 부스에서 운영하는 전통놀이 체험이다.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세계 여러나라의 놀이문화를 체험케 함으로써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교육적으로도 효과적이라 볼 수 있는 행사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놀이 9개를 살펴봤다. 이번 맘프 시기에 촬영하지 못한 사진은 지난 행사 때 촬영한 것임을 밝힌다.


①인도네시아 ‘라리까유’





운동회 등에서 흔히 보았던 23각 경기와 유사한 것으로 협동심과 호흡을 강조한 놀이다. 두 사람 세 사람이 발을 묶는 것과 달리 긴 나무판에 발걸이를 만들어 두 사람 혹은 세 사람 이상의 오른발 왼발 호흡을 맞춰 정해진 코너를 달리는 놀이다.


이 여러 사람용 나막신을 인도네시아 말로 ‘발랍 바키약(Balap Bakiak)’이라고 한다. 발랍은 경주라는 뜻이고 바키약은 나막신이란 뜻이다.


②베트남 ‘대나무놀이’





베트남에선 ‘무어 삽’ 또는 ‘내이 삽’이라고 부르는 놀이로 한국의 고무줄놀이와 유사하다. 이 놀이에는 노래가 필수다. 고무줄놀이 역시 그렇듯. 양쪽에 앉은 사람이 일정한 규칙에 맞춰 대나무를 양손에 잡고 붙였다 뗐다 하며 움직인다. 박자를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반대편 사람과 호흡도 맞아야 한다.


가운데에선 한 사람 혹은 여러 사람이 대나무 움직임을 잘 파악해 발을 뺐다 넣었다 하며 춤을 춘다. 베트남 므응 족이 처음 무어 삽을 놀았다고 한다. 대개 봄이 되면 타이족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야외로 나와 종종 이 놀이를 한다고 한다. 또 남녀 둘이서 손을 마주잡고 놀기도 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여러 쌍의 남녀가 대나무 사이로 들어와 군무를 펼치기도 한다.


필리핀의 티니클링과 유사하다.


③몽골 ‘샤가이’





샤가이는 양의 관절뼈를 일컫는 말이다. 이 샤가이로 공기놀이도 하고 점을 치기도 한다. 이 샤가이로 하는 놀이 중에 지난 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샤가이 쏘아 맞추기(몽골 샤가잉 하르와)’라는 것도 있다.


6~8명이 한 팀을 이루어 대항하는 놀이로 대리석 조각을 반질반질한 나무 위에 놓고 손가락으로 튕겨 도미노처럼 쌓인 샤가이를 맞춰 목표지점에 떨어트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점을 치는 것은 샤가이가 사면체로 되어 있어 각 면을 말, 낙타, , 염소로 칭하고 4개를 던져서 각 모양이 나오는 결과에 따라 운세를 보는 놀이다.


④필리핀 ‘숭카’





2열로 각각 7개의 홈이 난 놀이판에 7개씩 작은 조개껍데기를 놓고 둘이서 마주 보고 벌이는 일종의 보드게임이다. 순서에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조개껍데기를 하나씩 옮겨 놓는데 자신 쪽에 한 개가 남으면 상대 쪽 홈에 있는 조개껍데기를 가져갈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조개껍데기를 많이 획득한 쪽이 이긴다. 상대의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전략을 짜야 하므로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되는 놀이다.


⑤미얀마 ‘친론’





친론은 미얀마(버마)의 전통놀이이자 스포츠다. 친론 공은 등나무나 대나무로 엮어 만드는데, 얼기설기 구멍이 나있다. 공의 크기는 핸드볼 공만 하며 족구하듯이 가지고 노는 놀이다. 미얀마에선 1500년 전부터 생겨난 놀이라고 한다.


친론은 오랜 역사만큼 많이 알려져 동남아시아에서 스포츠 경기로 정착된 세팍타크로의 전신이기도 하다. 미얀마에서 행해지는 친론은 경쟁성을 띠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승패의 구분이 없는 놀이인데, 이것은 나중에 춤과 스포츠의 조합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단다.


⑥태국 ‘코코넛신고 달리기’





코코넛을 신고 하는 놀이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자연히 형성되어 있다. 태국에선 빠똑 끌라빠라고 하고 필리핀에선 까당까당이라고 한다. 놀이 방법은 코코넛 껍데기를 반으로 잘라 그 가운에 구멍을 내어 끈을 묶은 채 그 위에 올라가 손발을 잘 맞춰 달리기를 하며 경기를 펼친다.


⑦방글라데시 ‘하리방가’





방글라데시의 전통놀이인 하리방가는 눈을 가리고 누가 상대방의 그릇을 더 많이 깨는지를 시합하는 놀이다.


단순한 규칙의 놀이이지만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만점이란 점에서 다문화축제 때 종종 체험 코너로 마련되는 놀이다.


⑧일본 ‘다루마 오토시’





다루마 오토시라는 말은 달마를 떨어트린다는 뜻이다. 소품의 모양은 여러 개로 나뉜 원기둥으로 되어 있다. 맨 위엔 달마 형상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목재장난감을 세워놓고 맨 아래에 있는 것부터 순간적인 힘을 이용해 쳐내되 쓰러지지 않게 해야 하는 놀이다. 상대방과 대결을 벌여서 누가 달마를 쓰러트리지 않고 더 많이 쳐내는가로 시합을 한다.

이번 맘프 때엔 이 놀이를 약간 변형해 달마를 사람 키높이로 크게 하여 큰 망치로 쳐내는 형태로 놀이를 마련해 체험케 하였다. 아무래도 힘 조절이 쉽지 않아 달마를 맨 아래에까지 쓰러트리지 않고 안착시키는 이가 거의 없었다.


⑨중국 ‘콩주’





콩주라는 놀이는 한국의 전통놀이에도 볼 수 있다. 바로 죽방울놀이다. 죽방울놀이는 주로 솟대패의 연희나 남사당패의 놀이 등에서 행해지는데 기예의 성격이 강하다. 콩주라는 이름은 속이 빈 대나무로 만들었다 해서 붙여졌다.


콩주놀이는 또 팽이를 돌리는 기술이 요요와도 유사하다. 숙련된 사람은 실을 꼬아서 돌리기도 하고 팽이를 공중 높이 던졌다가 받으면서 여러 가지 기술을 넣기도 한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