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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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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텔링 세 번째 이야기는 창녕 장척호에 얽힌 전설입니다. 장척호에 가보니 상상을 그리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나콘다 이상의 구렁이가 살고 있을 법한 분위기더군요. 이웃 번개늪은 더하고... 장자늪 이야기는 전국 곳곳에 있는 데다 많이 알려진 전설이라 사실 전설이라기보다 설화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옛날 할머니들이 손자들 데려다 놓고 "옛날에 말이야 우리 동네 늪이 어떤 욕심쟁이 부자가 살았던 동네였는데..."하면서 장자늪 이야기를 갖다붙인게 전설이 된 셈이죠. 이 이야기는 경남이야기에도 연재하고 있습니다.

 

창녕 영산면 장척호(장자늪)에 얽힌 전설

 

창녕군 영산면 봉암리와 신제리를 끼고 있는 곳에 넓이가 0.5㎢ 가량 되는 늪이 있습니다. 저수지 기능도 하고 있는 이 늪의 이름은 장척호입니다. 장척호의 물은 동쪽 종암산에서 발원하여 내려온 것입니다. 이 늪에는 기이한 전설이 있습니다. 바로 장자라는 심술궂고 욕심 많은 부자 이야기입니다.

 

이 장자라는 인물은 아주 유명했던 모양입니다. 장자가 남긴 전설이 비단 창녕 장척호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안 대산에도 있고 충북엔 청주시 신촌동, 충주시 가금면에도 있으며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장자늪 전설은 다른 전설과 달리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늪이나 호수가 있으면 끌어다 붙이는 형태로 전승된 듯합니다. 국내 여러 장자늪 전설 중에서 창녕 장척호를 배경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물론 지금부터 전해드리는 이야기는 기존의 이야기에 뼈를 더하고 살을 붙여서 픽션의 맛을 가미한 것입니다.

 

◇ ◇ ◇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에 아주 욕심이 많고 심술궂은 놀부 같은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자는 동네 사람들로부터 장자로 불렸습니다. 그에게는 아주 많은 논과 밭이 있었는데 그 넓이가 사방 10(4)나 되었습니다. 장자가 이렇게 부자가 된 것은 그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돈이 생기면 논이나 밭을 사고 그 논밭을 다른 사람에게 소작하게 하여 높은 소작료를 받고 또 그렇게 생긴 돈으로 땅을 사모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빚이 있는 농부에게는 빚을 탕감하게 해주는 대신 그의 논을 샀는데 그가 자기 땅이었던 곳에서 소작하게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장자 집안의 논밭은 대를 이어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고 장자에 이르러 소작하는 농가가 100가구를 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고리의 소작료를 챙겼기 때문에 농민들의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농부들은 이 땅을 떠날 수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뼈가 부서지도록 일을 하고 또 했습니다.


그 이유가 원래 자기 땅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을의 농토가 워낙 비옥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사방이 삼림이 울창한 큰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장자의 평야는 메마르지 않았습니다. 매년 풍년이 들다 보니 소작을 하는 농부들도 8할이라는 엄청난 소작료를 장자에게 내어주고도 굶주리지 않고 살 수 있었답니다.


장자에게 소작을 하는 농부들은 재산을 모아서 자신이 농사를 짓는 땅을 사서 원 없이 살아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원래 자기 땅이었던 농부들도 같은 꿈을 꾸며 살았기에 이들이 모이기만 하면 장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번에 소식 들었는가? 장자가 웃골 박씨네 논이랑 밭을 헐값에 사들였다는군.”


“올가을에 딸 혼사를 치른다는 그 집 말인가?”


“맞아! 딸을 제법 부잣집으로 시집을 보내나 봐. 혼수를 마련하느라 장자에게 그 땅을 팔았다지. 박씨네 밭이 양지바른 곳이라 소출이 좋았다던데 아깝기도 하겠어.”


“장자가 그 밭에 눈독을 들인 지 오래라지. 여하튼 좋은 땅을 제 수중에 넣는 데는 귀신이야.”


“그나저나 우리도 고생해서 장자 좋은 일만 시켜줄 게 아니라 논밭을 다시 사들여서 맘 편하게 살아야지 않겠나?”


“지금 같이 소작료를 내어서는 재산 모으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어떻게 이 논밭을 되산단 말인가?”


“장자에게 소작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해봐야지.”


“요구한다고 들어줄 양반인가? 어림도 없는 소리 말게.”


“애원이라도 해야지. 그래도 들어주지 않으면 그 집 곳간을 털면 되지 않겠나?”


“에끼 이 사람! 농이라도 그런 끔찍한 소리 말게.”

농부들은 모이기만 하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장자를 힐난하고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쩌다 장자에게 소작료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했다가 한 번만 더 그런 소리 했다가는 지금 부쳐 먹는 땅마저 다 빼앗길 줄 알아라란 장자의 퇴박에 쫓겨나다시피 대문을 나서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노승이 찾아왔습니다. 노승은 장자의 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그때 지나가던 한 농부가 스님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스님, 이 집에서 아무리 염불을 읊어봐야 소용없습니다. 다른 집으로 가시는 게 시간을 절약하는 겁니다.”


스님은 농부의 말을 듣고도 짐짓 모른 체하며 계속 염불을 외웠습니다. 목탁소리가 점점 커지자 머슴이 대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스님, 이 집 주인 양반 나오기 전에 얼른 딴 곳으로 가십시오. 이러고 계시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그러던 사이 집 안쪽에서 장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이냐? 돌쇠야. 스님께서 뭐라도 좀 얻어먹어야 가시겠다고 하느냐?”



장자가 대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심술궂은 얼굴에 점이 하나 박혀 있었는데 노승이 보기에 머지않아 멸문지화를 당하는 관상이었습니다. 스님은 더욱 걱정이 되어 더 큰소리로 염불을 외웠습니다.


“아이고 어쩌나 나무 관세음보살!”


“아니, 이 영감탱이가 날 보면 부리나케 떠날 것이지. 아직도 버티고 있네!”


“소승이 이곳을 지나다 마을에 큰 재난이 닥칠 운을 보았는데 처사께서 마을 사람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고 함께 산으로 피신해 있으면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지금처럼 다시 영화를 누릴 수 있을 거외다.”


스님의 이 말을 들은 장자는 갑자기 혈압이 오른 듯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놈의 영감탱이가 뭘 잘못 먹고 환장을 했나? 대낮부터 무슨 흰소리야?”


장자는 버럭 성을 내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엉큼한 목소리로 스님에게 말했습니다.


“스님께서 이렇게 저를 염려해주시니 제가 시주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여기서 잠깐만 기다리슈!”


장자는 스님에게 골탕을 먹일 생각이었습니다. 장자가 집안으로 들어갔다가 들고 나온 것은 거름에 쓰려고 모아두었던 소똥이었습니다.


“자, 스님 뒤돌아서시오. 바랑에다 귀한 것 넣어드리리다.”


스님은 그것이 소똥인 줄 알면서도 돌아섰습니다. 소똥을 스님의 바랑에다 넣는 장자의 표정에는 심술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마침 이때에 동네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던 장자의 며느리가 이 모습을 보았습니다. 스님은 별로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염불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스님이 장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 장자는 돌쇠에게 대문에 소금을 뿌리라고 하고는 투덜거리며 들어갔습니다.


스님이 몇 걸음 옮겼을 때 며느리가 머리에 이고 있던 물동이를 내려놓고 뛰어갔습니다.


“스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노승이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자 며느리는 허리숙여 합장을 하였습니다.


“스님, 죄송합니다. 제 시아버지께서 스님께 한 행동을 보았습니다. 대신 제가 용서를 빕니다.”


“괜찮습니다. 보살님. 괘념치 마십시오.”


“아닙니다. 이렇게 스님을 보내드려선 안 되지요. 바랑을 제게 주시고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며느리는 노승의 바랑을 건네받고 집으로 들어갔다가 한참 후에 다시 나왔습니다. 바랑은 깨끗하게 씻어져 있었고 그 안에는 쌀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노승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절을 하고 돌아서는 장자의 며느리를 불렀습니다.


“보살님, 소승의 말을 믿지 않으시겠지만…”


노승은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앞으로 닷새가 지나면 큰 변을 당할 것입니다. 그 안에 마을 사람을 모두 산으로 피신시키십시오. 특히 보살님의 시아버지와 남편은 반드시 마을을 떠나야 합니다. 만약 시아버지와 남편이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면 보살님이라도 혼자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피신하세요. 그리고 고개를 넘기 전에는 절대 뒤돌아보아서는 안 됩니다. 만약 뒤돌아보게 되면 보살님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생기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노승은 장자의 며느리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며느리는 노승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큰 변고라는 것이 무엇인지, 왜 마을 사람 모두를 산으로 피신시키라고 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며느리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노승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스님의 말씀이 지나가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혹시 불이나 물난리가 나는 것은 아닐까요?”


“부인도 참 걱정이 팔자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내온 우리 마을에 갑자기 재난이 생긴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겠소? 그 땡추가 아버지의 심술에 그저 분풀이할 요량으로 한 소리일 거요.”


장자의 며느리는 남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00여 년을 아무 탈 없이 태평스레 지내온 마을 아닌가. 마을에 아무런 징조도 없는데 앞으로 5일만 지나면 마을 사람 모두 대피해야 할 정도로 변을 당한다니 믿을 수 없는 예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루가 지났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우르르’ 하고 마른 천둥이 몇 번 쳤습니다. 며느리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구름만 조금 있을 뿐 그렇게 흐린 날도 아닌데 우레가 이렇게 친다는 것은 범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며느리는 남편에게 또 이야기했습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제 그 스님의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특히 당신과 아버님을 반드시 피신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남편은 또 아내에게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며 퉁을 주었습니다.


“아버지께 말씀을 들었는데 그 중이 우리 재산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했다더군. 그들에게 시주를 많이 받으려고 술수를 쓰고 있는지도 모르잖소.”



이틀이 지나자 사방에서 먹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며느리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시아버지에게 스님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 어서 피신하기를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장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며느리가 요사스런 중의 꾐에 빠져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야단을 쳤습니다.


점점 마음이 불안해진 며느리는 마을 사람들에게 스님의 이야기를 전하고 어서 피신할 준비를 하라고 일렀습니다. 마을 사람도 대부분 며느리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이 지나면서 먹구름 사이로 번개가 쳤습니다. 며느리는 더욱 마음이 불안해져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하늘을 가리키며 어서 피신할 것을 간청했습니다. 시아버지와 남편은 여전히 콧방귀만 뀌었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하늘에서 지금까지 없던 징조들이 자꾸 나타나니까 노승의 예언을 조금씩 믿기 시작했습니다.


나흘이 지났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며느리는 다시 한 번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가서 어서 피신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남편은 은근히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을 보니 심상찮았으니까요.


그런데 시아버지인 장자는 여전히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장자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재산을 마을 사람들에게 단 한 푼이라도 나눌 수 없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습니다.



닷새가 지난날 아침.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중요한 재산을 챙겨 산으로 대피했습니다. 날이 점점 심각해져 가는 데다 나중에 아무 일 없으면 그대로 산에서 내려오면 되므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며느리는 이날도 남편과 시아버지께 함께 피신하자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여전히 무시당했습니다. 오히려 며느리가 쓸데없는 말에 현혹되어 미쳐버렸다고 여기고 기둥에 묶어버렸습니다.


‘남편과 시아버지가 도저히 설득되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대피하셔야 합니다’라고 한 스님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스님이 일러준 시각이 다되었습니다. 날은 점점 깜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장자는 며느리를 그대로 묶어두고 아들에게 곳간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흉흉한 분위기를 틈타 마을 사람들이 쳐들어와 창고를 박살 내고 곡식을 훔쳐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였습니다.


“아버님, 이것 좀 풀어주세요!”


며느리가 아무리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장자와 아들이 곳간으로 가자 돌쇠가 다가와서 묶었던 줄을 풀었습니다. 며느리는 돌쇠에게도 빨리 살길을 찾아 떠나라고 이르고 자신도 스님이 일러준 동북쪽 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르는 동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거세어졌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기는 며느리도 태어나고 처음 겪는 것이었습니다. 고개 중턱쯤 오르자 곳곳에 낙뢰가 떨어져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걱정되었습니다. 마을이 낮은 지대여서 물에 잠겼을 텐데 제때 피신을 하였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는 스님이 일러준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절대 뒤를 돌아보시면 안 됩니다.’ 며느리는 아무리 궁금했어도 참았습니다. 하지만 등뒤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며느리 니가 이렇게 배신할 줄 몰랐다. 우릴 두고 혼자 도망을 치다니. 괘씸하구나!”


“부인, 정말 너무하오. 아버님과 나를 물에 빠져 죽게 하고 혼자 편히 살 수 있을 것 같소?”


며느리는 이렇게 소리치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한편으론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함께 피신하자고 부탁을 해도 콧방귀만 뀌던 양반들이 이제야 나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하니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늘은 더욱 노했습니다. 짙게 깔리는 먹구름에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줄기, 벼락과 우레가 뒤섞여 걸음을 더 옮기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거의 고개에 다다랐을 때였습니다. ‘콰르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시아버지와 남편의 단말마 비명이 등에 꽂혔습니다. 며느리는 자신도 모르게 뒤돌아섰습니다.


며느리는 자신의 두 눈에 들어온 그 모습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주 2편에 계속됩니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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