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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8

1992년 농지전용 관련 기사-경남매일 농지에 대한 논의 논쟁은 박정희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정책은 농지를 더 개간하고 품질 좋은 작물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었죠.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농업이 천시(?)되는 시대가 오고 농촌에는 빈 가구들이 늘어났습니다. 농촌인구는 감소하고 놀리는 논밭이 늘어난 데다 방치되기 시작했지요.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농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끔 규제를 푸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주말농장이나 관광농원을 만들게 하고 벼 대신 관상수를 심어도 되게 하고, 그도 어정쩡한 지역의 논밭이면 택지나 공장농지로 바꿔 토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그에 관련한 기사가 1992년 8월 1일 경남매일에 실려있었습니다. 경남매일 2002년 8월 1일자, 1면 가로제목 2단 기사 休耕地.. 2010. 7. 29.
'나무도 병이 드니...' 요즘도 적용되는 염량세태 나무도 병이 드니 정자라도 쉴 이 없다 호화히 서 있을 젠 올이갈이 다 쉬더니 잎지고 가지 꺾어진 후에는 새도 아니 앉는다 (정철시조) 바로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들끓어도 정작 정승이 죽으면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도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는 시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권력에 집착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의 관계가 복잡한 요즘 세상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제 트위트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이 트위터가 꼭 그런 관계의 대표적 사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요즘 SNS, 즉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요시합니다. 관계를 맺은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트위터를 하는 사람 중에는 글은 별로 올리지 않으면서 친구맺기를 위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밥보다 밥그릇에 관심이 많은.. 2010. 7. 28.
오랜 만에 먹어보는 몽골음식 마유주, 애~락그 마산이나 창원에 있는 몽골식당에서 양고기를 넣어 만든 만두 종류인 보즈나 대형 군만두처럼 생긴 호쇼르는 자주 먹어봤지만 말의 젖으로 만든 마유주, 몽골말로 '애~락그'는 정말 오랜 만에 먹어봤다. 어제, 26일 아내의 친구 가람한드는 몽골에서 부쳐온 음식이 있다며 우리를 초청했다. 아내 혼자 가려는 것을 은근히 질투했더니 "같이 갈래?"한다. 다른 일정들을 몽골 음식 먹는 것에 맞춰 조정하고 출발했다. 애락그는 유제품이라 빨리 쉬기 때문에 냉동상태로 보내왔다. 아침에 도착한 거라 아직도 절반 이상 얼어있다. 한 잔을 받아 마셨다. 새콤한 우유맛이다. 5년 전 몽골에 처음 갔을 때의 그맛이 생각난다. 약간 쉰듯한 막걸리 같기도 한 마유주를 두어 병은 마셨을 것이다. 이것도 경험이라며 맛이 있든 없든 호기.. 2010. 7. 27.
그늘막 펼칠 틈도 없는 밀양 표충사 계곡 엊그제 24~25일 1박 2일로 밀양 표충사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일찍 서둘러 나섰습니다. 7시에 마산서 출발해 8시 2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수시로 주차단속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웠더군요. 거의 틈도 없이 말입니다. '쯧쯧'하는 표정을 지으며 위쪽 공터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대려는데 이곳도 차량의 수가 만만찮더군요. 캠핑장에서 가까운 1열과 2열은 빽빽하게 줄지어 있었고 3열마저 차를 끼워넣을 수 있는 틈이 한두 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오전에만 그늘이 지는 나무 아래 쪽은 100미터 쯤 먼 곳에 서너 대 정도 댈 수 있을까 가장자리쪽도 제법 많았습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이 주차장이 다 찰건데... 걱정입니다. 친구들이 그 전에.. 2010. 7. 26.
편견 버려야 진정한 다문화 나 역시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간혹 아내가 내게 톡 쏘는 한마디에 찔끔하는 때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자면 친구 모임에 가자고 할 때 아내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나는 말이 잘 안 통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면 오히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아주 논리적이고 타당한 이유를 들어 합리적으로 말하죠. 다 듣고 난 아내의 말. "가서, 애가 아파서 울면 당신이 볼래?" 나는 선뜻 그러마라고 말을 못합니다. 지금까지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참, 아내는 결혼이민자입니다. 얼마 전에 창원어린이다문화도서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학교를 열었는데 첫날 참석해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입니다. 2003년에 제작된 영화이니 오래된 것이지요. 아직 안 보신 분.. 2010. 7. 20.
스마트폰 교체시기는 바로 지금? 내 손에 항상 들려있는 핸드폰. 주 목적은 전화를 하거나 받거나 둘 중 하나다. 가끔 메시지를 보내는 때도 있다. 아, 메시지 확인은 수시로 한다. 주로 스팸이다. 이런 나에게 스마트폰은 과연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창원상의와 미래포럼, 경남신문이 이름을 걸고 경남U-IT협회가 실무를 맡아 개최한 '경남미래경영콘서트-스마트폰 활용과 기업환경의 변화' 세미나에 참석했다. 16일 오후 4시 창원호텔 2층 동백홀이다. 행사는 창원상의 최충경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창원상의가 30주년 됐다는 안내와 함께 서울 CEO들은 스마트폰 관련 교육을 많이 듣는다는 얘기로 세미나 주제선정의 근거를 밝혔고 그래서 창원상의가 시대에 앞서 이슈를 개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이어진 순서는.. 2010. 7. 17.
우물 안의 다문화 "다문화가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 "......." 2010년 7월 10일(土). 경남 창원시 경남이주민센터 5층 강당. 창원다문화어린이도서관장 이철승 목사가 모둠별로 앉은 스무여 명의 학생들에게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청소년다문화학교의 풍경이다. "한 달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배우다보면 다문화 친구를 이해할 거예요. 지금 우리나라엔 수많은 사람이 들어와 있고 또 수많은 사람이 다른 나라에 가서 살고 있어요. 상품만에 세계 곳곳을 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세계 어느 나라든 가서 직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중학생 대여섯 명과 나머지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강의실은 조용하다. 간단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에도 조용하다. 이 관장의 설명은 계속 이어진.. 2010. 7. 12.
숲에서 지혜를 배우다 - 다문화가족 숲 체험 우리같이 몽골출신 사람과 베트남, 일본, 중국 등지의 결혼이민여성들이 가정을 꾸리고 사는 다문화가족 70명 정도가 얼마 전, 진주에 있는 수목원엘 다녀왔다. 아마도 이 행사는 경상남도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경남생명의숲 국민운동이란 단체 주관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우리 3조를 이끈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유리 선생의 이야기로는 "생명숲운동 쪽에서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다문화가족들도 한번쯤 교육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했는지 지원을 받아 행사하게 되었다."고 했다. 대형 버스를 두 대나 운영해서 70명이나 되는 가족들이 모였으니 행사는 성황리에 치른 셈이다. 단지 비가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실컷 뛰어놀지 못한 것과 비옷 입고 거추장스레 이곳 저곳을 .. 2010.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