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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농지전용 관련 기사-경남매일

농지에 대한 논의 논쟁은 박정희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정책은 농지를 더 개간하고 품질 좋은 작물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었죠.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농업이 천시(?)되는 시대가 오고 농촌에는 빈 가구들이 늘어났습니다. 농촌..

'나무도 병이 드니...' 요즘도 적용되는 염량세태

나무도 병이 드니 정자라도 쉴 이 없다 호화히 서 있을 젠 올이갈이 다 쉬더니 잎지고 가지 꺾어진 후에는 새도 아니 앉는다 (정철시조) 바로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들끓어도 정작 정승이 죽으면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도 않는..

오랜 만에 먹어보는 몽골음식 마유주, 애~락그

마산이나 창원에 있는 몽골식당에서 양고기를 넣어 만든 만두 종류인 보즈나 대형 군만두처럼 생긴 호쇼르는 자주 먹어봤지만 말의 젖으로 만든 마유주, 몽골말로 '애~락그'는 정말 오랜 만에 먹어봤다. 어제, 26일 아내의 친구..

엊그제 24~25일 1박 2일로 밀양 표충사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일찍 서둘러 나섰습니다. 7시에 마산서 출발해 8시 2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수시로 주차단속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도로변에 차를 세웠더군요. 거의 틈도 없이 말입니다. '쯧쯧'하는 표정을 지으며 위쪽 공터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대려는데 이곳도 차량의 수가 만만찮더군요. 캠핑장에서 가까운 1열과 2열은 빽빽하게 줄지어 있었고 3열마저 차를 끼워넣을 수 있는 틈이 한두 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오전에만 그늘이 지는 나무 아래 쪽은 100미터 쯤 먼 곳에 서너 대 정도 댈 수 있을까 가장자리쪽도 제법 많았습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이 주차장이 다 찰건데... 걱정입니다. 친구들이 그 전에 와야할 텐데 말입니다.


일단 텐트와 몇 가지 짐을 가지고 캠핑장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려했던 대로였습니다. 작년에 텐트를 펼쳤던 장소가 명당이었는데 이곳엔 최소한 한 달 정도는 눌러앉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텐트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일단 인근에 텐트와 자리, 버너와 냄비가 든 쌀포대를 놓고 첫째더러 지키라 하고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둘째는 도로쪽으로, 나는 계곡에 가까운 쪽으로 훑어보았습니다. 정말 자리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정말 텐트 칠 곳이 없으면 다니는 길도 아쉬운 때가 있는데 계곡으로 내려가는 쪽 옆에 자리가 하나 있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일 게 뻔하고 곧이어 도착할 친구들과 함께 있지 못하기 때문에 미련없이 포기하고 다른 곳을 더 둘러보았습니다.


그늘막을 펼칠 틈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첫째가 말을 했습니다. "아빠, 어떤 아저씨가 이야기하는데, 저 가운데라도 지금 텐트를 치지 않으면 나중엔 칠 자리가 없대요."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밀도 높고 따가운 햇볕이 그냥 내리꽂히는 그곳에라도 일단 텐트를 쳐 놓아야 안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둘째가 보고온 곳도 도로변의 가운뎃자리였습니다. 적절한 장소가 아니라고 판단했었는데 완전히 틀린 판단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곳을 찾자면 아직 몇 곳은 자리가 있었습니다. 


텐트를 치려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넌지시 이야기를 꺼냅니다. "우리 오후에 나갈 건데 여기에 텐트를 치세요." 아니, 이렇게 반가운 일이. "아, 네... " 일단 가운데 텐트를 세웠습니다. 속으로 천만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 텐트가 빠지면 양쪽으로 두 개를 더 세울 수 있으므로 우리 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비빔면을 끓이고 있을 때 한 친구 식구가 도착했습니다. 음료수 영업을 하는 이 친구는 함께 일하는 다른 직원 가족을 데려왔습니다. 그 집은 1박을 하지 않고 오후에 돌아갈 거랍니다. 오랜 만에 만나서 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친구의 직장동료가 '일찍 달리자'는 제안을 합니다.


나머지 한 친구가 오기 전이지만 그를 위해 그러는 게 낫겠다 싶어 함께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이번 캠핑은 술을 줄여보려고 막걸리와 맥주 몇 병만 샀습니다. 의외의 복병에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친구의 직장동료 주량이 만만찮군요. 아직 오지 않은 친구를 위해 막걸리 2병을 남기고 다 먹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맥주까지 피처 두병을 비웠으니... 도착하자 집도 완전히 세우기 전에 술부터 먹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고기를 네 판이나 구워먹었을 무렵 한전에서 일하는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이즈음 옆에 있던 아저씨가 텐트를 걷었습니다. 희한하게 시점이 딱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철수하는 데 도와주고 공간을 삼등분해 우리의 텐트를 다시 쳤습니다. 술판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2차여서 그런지 간단히 끝났습니다. 아이들을 물에 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른들은 교대로 물가에 가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큰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니 다 커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물가에 보낸 아이들'입니다. 

벌써 이렇게 캠핑을 다닌지 17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던 이듬해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까요. 지리산, 양산 뱀사골, 표충사... 물론 해운대에도 몇 번 갔습니다만, 주로 갔던 곳에 매번 되풀이해서 다녔습니다. 표충사는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4년 전엔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그랬는지 이런 주말이어도 한산했더랬는데... 불과 4년만에 급속도로 알려진 모양입니다. 때마침 짐을 놓았던 곳이 바로 철수하기 직전의 텐트 옆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런 운이라도 없었다면 제대로 놀지도 못했을 겁니다.


아이들이 땡볕 물속에서 실컷 놀고 돌아왔습니다. 벌써 얼굴이 벌겋습니다. 밥을 해서 먹이고 또 놀러가게 하였습니다. 그땐 어른들도 물에 들어갔습니다. 엄마들은 물에 들어가기 싫어해서 집을 보고요. 한숨 자고 일어난 친구의 직장동료는 저녁을 먹고 그집 아이들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물은 그다지 맑지 못했습니다. 수경을 쓰고 잠수했을 때 거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밤에 다시 술판을 펼쳤습니다. 해봐야 남은 것은 맥주 두 병과 막걸리 한 병, 술 모자란다는 얘기에 늦게 온 친구가 사온 소주 세 병 중에 두 병. 평소 세 집에서 마시는 양에도 턱없이 모자라는데 하물며 숲속에서의 술판에서랴. 아껴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빗방울이 나뭇잎을 때리는가 싶더니 금세 텐트를 적십니다. 영업하는 친구는 '세상에 천만금을 줘도 구할 수 없는 이런 술집이 어딨냐'며 술판 분위기를 띄우는데 술이 별로 없습니다. 그의 아내는 '그래서, 뭐? 술 좀 그만 마셔라'며 말립니다.

숲속에선 비가 와서 더 좋습니다. 비를 맞으며 아이들이 있는 텐트를 다시 고정시키고 덮개 줄을 당겨 비가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만... 아이들은 답답하다며 덮개를 열어버립니다. 비는 거의 자정이나 되어서야 멎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 자리를 파하고 다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이들 몸부림에 잠자리마저 불편해 제대로 잘 수가 없었기에 늦잠을 잤습니다. 깨어났을 땐 모두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막걸리 때문에 쓰렸던 속은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한 다음 다시 물에 들어갔습니다. 1박 2일 일정이어서 조금이라도 더 놀아야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실컷 놀게 했습니다. 낮에 비가 안 와서 다행입니다. 비가 오면 텐트 안에서 술 먹는 것밖에 할일이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어젯밤 비가 와서 그런지 계곡의 물은 맑아졌습니다. 50미터 상류쪽은 아예 유영을 즐기는 물고기들이 훤히 보일 정도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서놀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 아이들은 재미없다고 합니다. 물은 좀 흐려도 수심이 깊은 아래쪽이 좋다고 하네요. 삶은 감자를 먹인 다음에 아래쪽에 가서 놀도록 했습니다. 1박2일 동안 2박3일 놀 것을 다 하려니 시간도 잘 갔습니다. 그런만큼 아이들은 실컷 놀았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별로 아쉬워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서서히 텐트를 철수하였습니다. 우리의 짦은 일정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밀양 표충사 계곡은 그렇게 깊은 곳이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캠핑장 쪽엔 나무그늘이 많아 숲속의 시원함을 즐기기에도 좋은 것 같고요. 무엇보다 텐트를 무료로 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곳곳에 식수원 겸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식수대가 있고 바닥은 자갈로 깔아서 비가 와도 물이 잘 빠지니 이보다 좋은 캠핑장이 있겠냐 싶습니다. 계곡에 붙어있으면서 나무그늘이 많고 바닥 시설도 잘 되어 있는 데다 화장실도 '우수화장실'로 명예를 얻을 만큼 관리가 잘 돼 있어 편안합니다. 아니, 이런 곳을 무료로 운영한단 말이냐는 말이 나올 법합니다.

다만 이용자들이 좀 신경을 써서 쓰레기와 음식물 관리를 해줬으면 했습니다. 일을 하는 분의 입에서 불만과 불평이 쏟아져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찼으면 다른 곳을 찾아 버려야 함에도 넘쳐서 밖으로 쏟아져 나올 정도로 계속 얹고 얹어서 치우기도 어렵게 만들고, 컵라면을 먹었으면 컵을 챙겨가야 함에도 그대로 두고 가는 꼴이라니... 찾는 사람이 많을수록 일을 하는 사람의 고생도 커집니다. 캠핑 온 사람들의 공중도덕이 절실한 휴가철입니다.

참, 표충사 계곡엔 평일 오전과 일요일 오후엔 빈자리가 조금씩 나는 편이니 혹시라도 가실 분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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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이끼

우리같이 몽골출신 사람과 베트남, 일본, 중국 등지의 결혼이민여성들이 가정을 꾸리고 사는 다문화가족 70명 정도가 얼마 전, 진주에 있는 수목원엘 다녀왔다.

아마도 이 행사는 경상남도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경남생명의숲 국민운동이란 단체 주관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우리 3조를 이끈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유리 선생의 이야기로는 "생명숲운동 쪽에서 숲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다문화가족들도 한번쯤 교육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신청했는지 지원을 받아 행사하게 되었다."고 했다.

 대형 버스를 두 대나 운영해서 70명이나 되는 가족들이 모였으니 행사는 성황리에 치른 셈이다. 단지 비가 오는 바람에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실컷 뛰어놀지 못한 것과 비옷 입고 거추장스레 이곳 저곳을 이동하며 구경하는 것은 아쉬웠다.

 방문인센터였던가,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주문한 도시락에 국이 없었던 점, 그래서 숟가락이 없었던 것이 아쉽고 불편하긴 했다. 식사가 끝나고 그 자리에서 팔룡중학교 조학래 선생님이 숲과 생명에 관한 강의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진행했다. 문제를 내고 맞히면 생명숲 배지를 하나씩 주었다. 그러니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대답하며 재미있어 했다.

 공부차원에선 이날 행사가 소중했지만 다문화가족들이 모여서 각종 이벤트를 즐기며 노는 여가활용차원에선 날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문화가정이 서로 어울려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도가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아지, 망아지, 얼룩 고양이~. 엄마소도 얼룩말, 개구리 닮았네."

경남생명의 숲 국민운도 위원이며 팔룡중학교 교사이기도 한 조학래 선생이 아이들 앞에서 하나도 부끄럼 없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처음 듣기에 너무 유치한 것 같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는데 갑자기.

"이 노래에 등장한 동물이 몇 마린지 아는 사람, 손!"

하고 외친다. 아, 퀴즈를 내려고 그랬구나 하고 이해되었다.

처음엔 아이들도 뻘쭘하니 있다가 장 선생이 "누구? 누구?"하며 가까이 오자,

"네 마리!" "다섯 마리!"하고 답들을 한다.

"여섯 마리!" 겨우 답이 나온다. 선물이 하나 주머니에서 나와 건네진다. 답을 맞춘 어느 아이 엄마는 좋아핬다. 필리핀 쪽 엄마다.

 장 선생은 또 똑같은 노래를 부르곤 문제를 낸다. "이중에 동물 종류는 몇 종류?" "이 중에 종이 다른 동물은 무엇?" 문제를 내기 위해 몇 번을 불렀다. 이어지는 문제, 문제라기보다.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 관광지 약도가 그려진 수건 선물을 줍니다." 갑작스런 주문이라 사람들은 입속으로 중얼중얼하지만 정작 하겠다고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었다. 풀을 몇 가지 들고 사람들 앞으로 나서더니 닭의 장풀을 소개했다. 식물의 이름이 붙여진 내용으로 문제를 냈다.

 나무에 연꽃이 열렸다? '목련'. 밟아도 안 죽는 질긴 풀? '질경이'. 진짜 나무는? '참나무'. 나무 중에서 가장 높은 나무를 뭐라고 그러는지 알아요? '으뜸나무'.

 역시 답을 맞춘 사람들에겐 배지 선물이 돌아갔다. 나도 하나 받았다. 두 개를 맞춰 두 번째는 지원이가 받게 했다.

현미경을 통해 식물을 관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책상 아래에 있는 상자를 보니 현미경이 새것인듯했다. 아마도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한 것인듯. 첫번째, 달개비콧구멍(잎 뒤쪽의 기공)를 보고 두번째엔 질경이 콧구멍을 봤다. 세번째 본 것은 소나무 수꽃인데 꽃가루가 떨어져 나간 뒤의 모습이다. 굉장한 그림이다. 이 작은 식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나 새삼 놀랐다. 승환이도 소나무 수꽃이 가루만 그냥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줄 몰랐단다.


태양계에서 순서는 수성 다음 금성, 그 다음이 지구다. 태양에서 수성이 가장 가깝지만 온도는 금성이 더 높다. 이유? 이산화탄소가 많아서란다.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압력이 올라가서 기온이 높아진다는 것.

 지구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자연히 온난화현상이 생긴다는 증거다. 그래서 나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 아닌다. 숲의 중요성이 자연히 이해되게 하는 강의다.

 장 선생은 "숲보다 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이 있어요. 무엇인지 아는 사람?" 숲보다 더? 늪이란다. 우포늪과 같은 그런 늪이 지구상의 이산화탄소를 숲보다 훨씬 많이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낸단다. 좀 의외였다.

 "이건 강가에 피는 풀인데 이름이 뭔지 아는 사람?" 창포처럼 생긴 풀을 들고 나와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이 풀의 특징을 말해줄까요? 아주 부드러워요." 아하, 내가 "부들!"하고 말했다. 내가 답을 계속 맞히자 더는 선물이 없다. 그냥 진행된다. 나는 맞히고도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바람에 얼굴이 붉어졌다. 으~.

 가장 행복한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전원주택 정원에 아주 아름답게 다듬어진 나무일까? 아니면 아무도 드나든 흔적이 없는 깊은 숲속에 구부정하게 자란 못생긴 나무일까?

 정답은 당연히 후자다. 그래서 수목원에 있는 나무는 행복하지 않단다. 자연적으로 씨가 뿌려지고 번져서 혹독한 자연의 도전과 시련을 겪으면서 자란 나무라야 진짜 행복한 나무란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남의 삶에 귀속되어 짜여진 틀에 맞춰가며 사는 사람일까? 아니면 제 하고싶은 대로 하며 사는 사람일까? 짜여진 틀에서 잘사는 사람일까? 제멋대로 살다가 못사는 사람일까? 제 하고싶은 다하며 사는 사람 중에 잘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연 속에서 분명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그 해답을 얻지 못했으니 더 많은 참구가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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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이끼

오늘 행사 중에서 그나마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인기를 끌었던 유일한 행사가 길거리 인형극이었지 십습니다.


일명 '잔차데이'라고도 하던데. 잔차란 자전차, 즉 자전거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처음엔 뒤쪽에 강세를 두어 '잔차'라고 발음을 했는데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니 경상도 사투리란 말을 듣고서야 올커니, 앞쪽에 강세를 두어 '잔차데이'하니 이해가 쉽게 오더군요. 아직 글은 언어의 표현을 다 수용할 수 없나 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는데 우리는 장소를 잘 몰라 헤매다가 2시 40분이나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서인이 빠진 우리 가족과 가람한드, 예진이가 함께 갔습니다. 가면 좋은 볼거리나 재미있는 일이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차분한데다 참석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늘 하는 문화체험이랍시고 태국, 중국, 베트남 전통옷 입어보기와 몽골음식 맛보기 등이 고작이었습니다. 몽골음식은 보즈라는 만두를 쪄서 냈지만 양이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한참 기다리다 맛도 못보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하기야 자주 먹는 보즈에 호기심 간 것도 아니고 해서 미련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인형 공연에 호기심을 보이며 좋아했습니다. 손으로 줄을 잡고 조정을 하는데 제법 사람처럼 움직였습니다. 썩 기술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 용호동 다문화행사. 일전 마산 YWCA 3층 강당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행사는 아주 흡족할 정도였답니다.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이 갔다왔는데 '떴다 노래방' 행사도 하고 알뜰장터에 건강검진, 또 일찍 온 사람들에겐 재래시장 상품권도 주어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답니다.

다문화가족의 사회참여나 인식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면 행사를 하나 하더라도 기획성이 있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마저 외면하는 행사라면 있으나마나 한 것이 아닐까요.

태국의상과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지원이와 예진이가 원을 한바퀴 돌면서 패션쇼를 하였습니다.


시간을 좀 여유있게 부렸더라면 아이들 캐리커처도 한장씩 그리게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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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이끼

낙동강 유채축제 때엔 오지 못했다. 일요일이라도 축제가 끝나서 인지 북적거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바람개비만 쉴새 없이 빙글빙글 돌았다. 아, 사진으로 보니 정지해 있군. 기억이 없었다면 사진도 생명을 잃겠군. 아니면 상상을 더하거나. 향기가 좋다. 연인과 함께 거닐기에 좋겠다. 그러나 우리처럼 가족과 함께 온다면 기념사진 몇 장 찍고 잔디구장에서 공놀이 좀 하다가 싸온 음식 둘러앉아 먹으면 괜찮겠다.

Posted by 돌이끼


창원 천주산 옆에는 구룡산이 있습니다. 천주산이 마산과 창원과 함안을 돌아가며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라면 구룡산은 창원 북면과 용강마을 사이에 놓여있으며 동읍까지 이어집니다. 동읍쪽에선 다시 왼쪽으로 돌아 백월산으로도 등산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우리는 천주산 입구 구룡산 등산로 초입에 놓인 지도입간판을 한참 쳐다보면서 어디까지 등반할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혹시 명곡동 쪽으로 이어지나 생각하고 봤는데 전혀 다른 쪽으로 산맥이 이어졌기에 돌아오는 길 버스타기도 어중간하고 해서 구룡산 정상까지만 가고 돌아오자며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 농가를 지나게되었는데 개짖는 소리에 한동안 정신사나웠습니다. 다행히 일찍 능선을 타고 오르는 본류를 만나게되었습니다.


이상한 풍경은 등산로에서 만나는 몇몇 나무들은 아이 키높이에서 껍질이 벗겨져 있다는 겁니다. 그때문에 나무는 고사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등산로에 선 나무만 그런 것으로 보아 등반에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나무를 베려고 고사시킨 것은 아닐까 여겼습니다. 그래도 딸은 괜히 나무를 저지경으로 만드는 것은 '자연훼손'으로 규정하고 그 누군가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조금 올라가자 구룡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소답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우리 그냥 소답동으로 내려가서 버스타고 돌아올까?" 산에 오르기 싫은 딸은 그러자고 했지만 그래도 정상은 밟아봐야지 하며 오르던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딸의 실망스런 눈빛을 짐짓 모른 체하며 먼저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낮은 고개에 올랐다 싶을 때 오른 편에 원두막 같은 '건축물'을 만났습니다. 시에서 일부러 전망대로 만든 것 같지는 않고 개인이 등반객들의 휴식을 바라며 선의로 만든 것 같은데 전망대 위에는 군복을 입고 총을 맨 작은 인형이 있었습니다. 독특한 광경에 이리저리 셔터를 누르다 옆을 보니 그네도 있었습니다. 가는 그네줄이 위험해보이긴 했지만 딸은 서슴없이 그네줄의 강도를 실험했습니다.


구룡산 등산로는 장애물이 많이 있습니다. 천주산보다 발길이 적게 닿는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장애물들이 구룡산의 특징일 수 있지만 남들이 다니지 않는 곳을 가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낙엽도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낙엽밟는 기분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이 낙엽은 지금 사람의 발에 밟혀 부스러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흙이 될 테고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엔 바위가 될 수도 있을 테고 먼지가 되어 날아다니다 생물체의 일부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도 언젠간 흙이 되고 먼지가 될 터인데 바람에 날리는 저 낙엽과 무엇이 다르랴. 언뜻 '윤회'란 말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중턱 쯤 올랐을까요. 의자처럼 생긴 바위가 보입니다. 한 개의 의자바위이지만 2인용입니다. 아내와 함께 올랐다면 나란히 앉아서 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 바위 너무 뒤로 누워있어 기대어 앉았다가 일어서는 데 애먹었습니다. 딸에게 지팡이 내밀어라고 해서 잡고 일어섰습니다. 내 몸이 너무 비대해져 그런 거라고 딸이 면박을 줍니다. 짜슥, 아빠한테...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창원 시가지 쪽으로 제법 괜찮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조금 너른 바위 위에 올라 딸이 세상을 내려다보는 포즈를 취합니다. 꼭 손오공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다 세상을 살펴보는 모습과 닮았습니다.


멀리 자주 오르던 천주산이 보입니다. 그렇게 높아보이진 않는데 저산을 오르기가 왜 그리 힘들었는지.


여기가 정상이라고 딸이 쪼개진 바위 위에서 정상을 정복한 사람의 자세를 취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정상인지 긴가민가 합니다.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봉우리가 있는데 여기보다 더 높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시간도 많이 되었고 많이 지치기도 해서 '여기가 그냥 정상이다 생각하자'며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 역시 누운 나무들과 잘린 나무 숲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생각보다 훨씨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등산로였습니다. 이번에 구룡산을 올랐으니 다음엔 마산의 팔룡산을 올라볼까 합니다. 어디 칠룡산은 없나요?


Posted by 돌이끼

창원 팔룡동 경남외국인노동자사무소 건물 2층에 몽골음식점이 있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이균석 기자가 알려주기에 호기심이 당겨 오늘 점심 때 바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서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마산 합성동에도 몽골음식점이 있습니다만 이곳은 '칭기스칸 식당'은 2층이라 그런지 식당 분위기가 훨씬 나았습니다. 아내는 우리가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몽골말을 하고 있어서 여기가 몽골인가 생각했답니다.

직원이 메뉴를 내어 왔는데 몽골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식당이라 그런지 모두 몽골어로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사진이 함께 있어 알아보기는 했습니다. 눈에 익은 메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시켜 먹은 호쇼르와 체왕, 반시 테 슐 외에도 노고테 슐, 보즈, 반시, 고릴테 슐 등등.


이 음식이 체왕입니다. 식당에서 전문적으로 만든 것이어서인지 집에서 해먹을 때완 달리 때깔이 화려합니다. 물론 맛도 좋았습니다. 아내는 야채가 많이 들어서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밀가루로 만든 면발도 집에서 해먹을 때완 달리 가늘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먹기에 좋았습니다. 파슬리도 살짝 뿌린 게 더욱 먹음직스럽습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먹던 음식과는 맛이 많이 다릅니다. 아마도 양고기를 요리하면서 특유의 냄새를 없애서 그런 것 같습니다.


큰 군만두처럼 생긴 이것이 호쇼르입니다. 이 음식은 우리집 둘째 머스마가 잘 먹는 건데 속에는 양고기와 양파 정도로 재료가 간단하게 들어갑니다. 그래도 한 번 맛을 들인 사람은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음식입니다.


이게 반시 테 슐이라고 일종의 만두국입니다. 반시가 만두라는 말이고 슐이 국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안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감자도 있고 당근, 그리고 잘알지 못하는 여러 재료와 양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몽골음식점 내부 모습이 살짝 비쳤네요. 저녁에는 손님이 많이 온답니다. 오늘은 우리가 첫손님이었습니다. 식당 문도 열기 전에 가서 기다렸다가 음식을 시켜먹었으니까요.


우리 막내 호쇼르 먹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요즘 먹은 걸 잘 토하고 해서 두어시간 전에 죽을 해먹였는데 몽골음식을 보더니 입맛이 당겼는지 호쇼르와 체왕을 많이 먹었습니다. 아내는 이 집이 음식을 잘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사람인 내가 먹어도 괜찮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몽골음식맛은 나면서도 특유의 양냄새는 없앤 음식이었습니다. 1인분 평균 6000원 정도입니다.

마산 창원에 사시는 분들 중 몽골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한 번 찾아가 보세요. 마산방면 창원대로 끝 지하차도 오른편 GS칼텍스 주유소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눈에 띕니다. 경남노동자상담소 2층 칭기스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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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타고 내려온 단풍이 전라도 지역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대둔산으로 가보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미리 본 대둔산은 참 멋있었습니다.  산봉우리를 잇는 구름다리도 아찔해보이고 바위 위로 타고 올라가는 듯한 빨간 철계단, 무척 호기심을 일게했습니다.

"어쩐지 싸더라"

관광회사에서 발행한 듯한 전단을 어찌해서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단에는 '대둔산+케이블카관광 1만 5000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어, 생각보다 싸네." "차비만 해도 갔다왔다 2만 원 넘을 텐데... 단체로 해서 싼 건가." 아내와 나는 뜻밖에 저렴한 여행방법을 알게된 것에 많이 반가워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케이블카 비용은 본인이 지불해야한다고 해서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차비만 친다고 해도 싼 편이기 때문에 그정도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날 새벽에 우리는 일어났습니다. 전날 김밥도 말고 빵과 음료수도 사놓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메라 등 대부분 챙겨놓았지만 또 빠진 게 없나 확인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6시 40분이었습니다. 관광회사에서 7시 30분까지 고속도로 진영휴게소로 나오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단체관광에 처음 가보는 우리 부부는 많이 설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무슨 이야기를 할까. 그들은 어떤 생활을 할까. 아마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일 거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평일에 등산여행을 할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직장을 다니지 않는 사람일 거라는 판단이 들어서였습니다. 행여 그사람들이 나보고 무슨 일을 하기에 평일에 여행을 떠나는지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하는 쓸데없는 망상까지 연결될 즈음, 아내가 "지원이가 일어났을까"하며 걱정했습니다. 자고 있을 때 몰래 빠져나오긴 했지만 부쩍 요즘 엄마, 아빠를 찾아서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어머니 죄송합니다.'

7시 10분에 진영휴게소 도착했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관광버스가 너무 일찍 와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터무니없는 기대라는 것이 금세 드러났습니다. 다른 회사 관광버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30분이 되었습니다. 안에서 퍼뜩 휴게소 자장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나와보니 아직도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 약속시간을 지키는 사람은 우리뿐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8시가 되었습니다. 행여나 금세라도 올까봐 화장실 가는 것도 참았더랬는데 약간 짜증도 나고 '에라 모르겠다'싶어 그냥 화장실에 갔습니다. 딱 앉았는데, 그때 핸드폰이 떨면서 울어대네요. 속으로, '이럴 줄 알았다.'

40대 중반의 여성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나는 바로 그임을 눈치채고 다가갔습니다. 미안하단네요. 예약 손님이 늦는 바람에 부산서 늦게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식사를 했느냐고 묻기에 우동 한그릇씩 먹었다고 했습니다. 회비를 한사람 것만 받겠단다. 이런 고마울 데가...

그렇게 우리는 버스에 올랐는데 분위기가 어색했습니다.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금산, 강경 가는 분과 대둔산 가는 분을 합쳤습니다. 그래서 회비를 1인당 1만원씩 받겠습니다." 이런 횡재가 싶었습니다. 우리 부부 3만원인데 1만원만 내어도 된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해서 장사가 되나 의아했는데 가이드가 이어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싸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스폰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산에서 사슴목장에 들러 상품설명을 들으시고 젓갈백화점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시고 대둔산에 갔다가 오는 길에 홍삼공장에 들렀다 돌아올 것입니다." 쇼핑관광이니 이렇게 싸지 싶으면서도 어쨌든 산에는 가니 뭐 어떠랴 싶었습니다.

스폰서라는 장소를 돌다 보니 2시가 넘었습니다. 그제서야 대둔산으로 간다니 괜히 이 차를 탔다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아내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야 모르고 탔지만 원래 이차가 그런 목적으로 다니는 차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속만 탔습니다. 더욱 후회하게 만든 것은 대둔산 산행시간을 1사간 30분밖에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금강구름다리 건너고 삼산철계단 오르니 돌아갈 시간이 빡빡하더군요. 대둔산 정상에는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시간에 쫓겨 돌아서야 했습니다.

허겁지겁 다녀온 대둔산

대둔산 단풍이 좋다고 했는데 바빠서 단풍 감상도 못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괜찮을 거라고 애초 기대했었는데 사람들이 30여 명 타다보니 유리창에 김이 자욱이 서려 바깥 경치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다보니 오는 길에도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이건 산행도 아니고 등산도 아니고 하다못해 여행이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는 홍삼공장에 들렀다가 인삼시장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진영휴게소에 다시 돌아오니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우리 손에는 싸게 대둔산까지 간 게 미안해서 샀던 1만5000원짜리 새우젓 한통이 들려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참 순진했습니다. 둘이서 1만원으로 대둔산까지 다녀온 것이 남들 쇼핑관광에 들러리 서며 듣기 싫은 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고문 당한 대가임을 돌아오는 길에야 깨달았습니다.

속았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하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좋은 경험했다'며 우린 서로 위안했습니다. 오가며 먹으려고 싸갔던 김밥과 음료수는 고스란히 남겨왔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김밥이 하루좋일 버스 안에 있었어도 맛이 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음번엔 돈이 좀 들어도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여행방법을 택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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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행운으로 마산 돝섬 가고파축제에 가게된 괭이씨...

평소에 배를 자주 타지 않는 괭이씨는 설렘반, 기대반으로 선착장에 발을 디뎠다.

음화화화화~~~드뎌 배에 탑승!!!

돝섬으로 가던중...  갈매기때 급습!!!

이건 뭐... 새우깡달라는 말인지...

하머터면 새똥 뒤집어 쓸 뻔...-.-

무사고로 돝섬에 도착...

보아하니... 놀이기구도 있고... 구경할것도 많은것 같구나...음화화...!

잘따라 붙어 왔군...


황금돼지.

설에 의하면 가라국의..............

하..... 설명기억 불가...!!!(←이런 바보...-.-)

대충 기억을 더듬거려 보면... 가라국의 왕실에 있던 한 여인이

마산앞바다로 나왔는데... 병사들이와서 데려가려고 하자 돝섬으로 도망쳐 황금돼지로 변했다는...

정확한 설명은 인터넷 검색이나 직접적인 현장학습으로...-.-

 

어쨌건 저쨌건 간에...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괭이씨는

콧바람 좀 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주저앉아버렸으니...

"뭔가 보충할 것이 필요해...!!!"

그때 어디선가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

...!번...번데기...00;

냄새는 좋지만 맛은 그다지...

어렸을때 강제로 받아먹은 번데기... 오렌지주스로 간신히 넘겼다만...

온몸에 진저리가...

그래도 한번 먹어보려고 거금 2000원을 날려버린 괭이씨...

하나먹을땐,

'뭐... 이정도면 먹어줄만 하지...'

그땐 몰랐다... 그 텁텁함을...

기대반, 설렘반으로 번데기를 시식한거였으니...

맛없어도 기분상으론 먹어야 했다...

두번째...

'으...음...==;그래도 이왕 산거니 마저 먹어봐야지...'

세번째...

'캑...쩝쩝... 큭...쩝... ...+.+;'

결국엔..

'집에가서 먹어야지...'

 

이렇게 헛된 경험을 한 괭이씨!!!

흑... 이놈의 충동질...

 그래도 구경할것 구경하고, 사진찍을 것 찍었으니 슬슬 가볼까???

가는길... 뱃머리에 자리가 있기에 갈매기들한테 기부(?)해줄려다가...

갈매기가 없어서...(전부다 뒤쪽에 있는건가...;)

발칙한 상상을 하였으니!!!

'얼레??? 이 배경과 장소는... 타. 이. 타. 닉.!!!'

마침 mp3에도 타이타닉주제곡이 있으니... 한번 그 포즈를!!!

이렇게 충동질을 할려는 순간!!!

남정네...남정네가 없잖아!!!

흑... 솔로의 괴롬을 누가 아리요.....

'없으면 뭐 어때... 솔로무대를 해야지...'

이렇게 괭이씨는 또다시 충동질에 들어갔으니...

'두 팔을~ 벌리고~ 바닷바람을 쐬자~'

감히 이장면에 도전 하였으니...

과연 그 현실은...

이렇게 있는쪽, 없는쪽 다팔고 온 괭이씨... 주변에 있는 분들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더군다나 커다란 선글라스까지 쓰고있었으니...

설마... 진짜로 저렇게 생각들하신건 아니겠지...;;

 

집에오니 귀뒤에 선글라스 다리 자국이...;;

ㅎㄷㄷ...;;

 

어쨌든...천방지축, 구제불능 괭이씨의 돝섬 여행기는 여기까지~!

마산 앞바다 돝섬~! 가고파축제로 한참 전성기를 맞고 있으니 꼭 한번 가보시길바래요~!!!
[출처] 괭이씨, 마산 앞바다 돝섬에 가다.|작성자 괭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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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아줌마의 경주여행기


밤하늘, 우주의 신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경주박물관 안에서 하늘이 아니라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면 나타나는 우주랍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우리는 창원역 앞에 서있었습니다. ‘희망나라’ 김하경 선생이 오길 기다린 것입니다. 이날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경주에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구경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이날은 우리 가족 동행자가 한사람 더 늘었습니다.

등산할 때마다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듯 눈을 피해 두고 나왔던 막내를 데리고 왔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짐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유모차에 기저귀가방, 갈아입을 옷가방…. 게다가 경주에서 1박을 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짐도 늘어나 가방의 부피가 커졌습니다.


버스가 도착해서 보니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 베트남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우리처럼 남편과 함께 자식을 데리고 온 사람도 있었고 시어머니와 함께 온 며느리도 있었습니다. 아침을 괜히 먹고 나왔습니다. 경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선 떡과 과자, 과일 등 먹을 것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 옆에 산 사람을 함께 묻었다고요?

천마총. 왕의 무덤은 아닌데 무덤 속에서 말다래에 그려진 하늘을 나는 말에서 이름이 지어졌답니다. 무덤 속으로 산 사람이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오싹한 일입니다.


경주에 도착하자 처음으로 간 곳은 천마총이었습니다. 큰 무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옛날 왕이나 높은 사람들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천마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무덤 안으로 들어간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무덤 안에는 귀신이 있을 것 같아서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억지로 끌었습니다. 옛날에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무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들어가 보면 안다면서 말이죠. 천마총 안에는 금으로 만든 모자와 허리띠, 그리고 말다래에 그려진 천마도도 있었습니다. 천마도는 솔직히 잘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흐릿했습니다.


천마총 옆에 있는 쌍분입니다. 이중에 큰 무덤에선 남자 어른의 유골과 함께 15세 여아의 유골이 함께 출토되었다는데 순장풍습 때문이었답니다. 설마 오늘날에는 이런 풍습 없겠죠.


무덤 안을 구경하고 나오니 문화해설을 하는 사람이 사람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천마총 옆에는 나란히 붙어있는 두 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것을 쌍분이라고 부르는데 부부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큰 무덤에선 어른 남자 유골과 함께 15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 유골이 나왔답니다. 그 이유가 순장풍습 때문이랍니다. 순장이란 것은 죽은 사람 옆에 노예로 부리던 사람을 산채로 혹은 일부러 죽여서 함께 묻는 것이라고 하는데 너무 끔찍한 일입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참 잔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몽골에는 이렇게 큰 무덤이 없습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의 무덤이 좀 크긴 하지만 이렇게 크진 않아요. 무덤이야기를 하니 생각나는 게 하나 있는데 소개할게요. 몽골의 울란바타르에 가 보신 분은 아실텐데, 시내에 큰 광장이 하나 있습니다. 칭기즈칸의 동상이 있는 건물인데, 한국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곳이죠. 몽골말로는 자스깅 가쯔링 어르덩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이곳 지하에는 몽골혁명의 아버지로 인민정부를 수립한 수흐바타르의 무덤과 그와 함께 혁명을 주도했던 초이발상의 무덤이 나란히 있었습니다. 1992년 대통령 직선제가 되면서 유족과 국회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울란바타르 인근에 있는 알텅얼기로 옮겼지만 오랜 기간 국회의사당 아래에 무덤이 있었던 것이 신기하지요.


◇목이 잘려나간 불상들, 왜 그런 거예요?


목이 잘려나간 부처의 상을 지원이가 만지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불교탄압으로 이렇게 만들었다는데 지나친 것 같습니다. 요즘엔 단군상을 이런 식으로 복을 벤다죠?


우리는 경주국립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다 둘러보진 않았는데 그 중에서도 목이 잘려나간 부처상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설명을 읽어보니 불상은 목부분이 약해서 지진에 의해 떨어져나갈 수도 있지만 조선시대에 불교를 싫어한 사람들이 일부러 목을 떼어내 버렸다고도 합니다.


한국에서 불교가 미움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처럼 몽골에서도 불교를 믿는 사람이 미움을 받은 때가 있었습니다. 수흐바타르의 인민정부 수립 후에 귀족들이 너무 티베트불교에 빠져있다는 이유로 스님들을 학살했습니다. 이때 러시아 군인들도 몽골의 스님들을 무차별로 총을 쏘아 죽였습니다. 특히 초이발상이 더 나서서 그랬는데 아직도 몽골사람들은 그에 대해 평이 좋지 않습니다.


◇경치만으로도 전통음악 들리는 듯한 안압지


사진에서 늘 보던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불국사는 참 매력적인 절입니다.


불국사 경내에 있는 기둥에 기대어보았습니다. 여러 기둥이 한 컷에 들어오니 참 멋집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불국사로 갔습니다. 석가탑과 다보탑도 그렇지만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게 좋아보였습니다. 계단이 많아서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는 불편했지만 멋진 풍경이 많아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한국도 몽골처럼 불교사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등산할 때에도 산마다 절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나라에서 불교를 장려한 적도 있다면서요. 몽골에선 복드한(칸) 궁전처럼 절이 임금의 궁궐이었던 적도 있답니다. 물론 임금은 스님이었고요.


불국사를 나온 우리는 석굴암으로 가려했으나 시간이 없어서 점심을 먹고 안압지로 갔습니다. 옛날에 이곳에서 뱃놀이를 즐겼다는데 한국 전통 건물과 연못의 연꽃과 물에 비친 하늘이 어우러져 가야금, 아쟁, 단소 연주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물에 비친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안압지는 옛사람들이 뱃놀이를 즐긴 곳이라죠?


안압지엔 신라 천년의 향기가 흐르는 듯합니다. 한국의 전통 악기소리가 안압지 물결따라 흘러나왔습니다.


안압지를 한 바퀴 돌다보니 숲 속에 다람쥐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다녔습니다. 가까이 대고 사진을 찍어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폼을 잡는 듯했습니다. 안압지를 끝으로 다문화가정의 경주문화체험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경주는 1박 2일로 구경하기엔 너무 볼 것이 많은 곳 같습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식당 바로 옆에 첨성대를 두고 가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것인데 버스 출발시간 때문에 먼발치에서 형체만 확인한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빨리 움직인다면 다녀올 수도 있는 시간이었는데…. 다음에 남편과 둘이서라도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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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창원복지박람회. 지난 5일 창원 컨벤션센터서 개최됐다. 지역내 복지관련 기관과 단체 부스 110개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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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단체관람을 온 유치원생들의 발길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2008 창원복지박람회' 통해서 본 우리동네 복지 프로그램

창원시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박선지 씨의 이야기. 작년 겨울 초입에 독거·저소득 어르신에게 이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복지회관으로 왔다. 그런데 자신이 알고 있는 한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그 할머니를 찾아가 신청하라고 권했다. 괜찮다고 하는 것을 할머니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터라 반강제로 모시고 신청케 했다. 좋은 이불을 한 번도 덮고 자본 적이 없다는 할머니는 첫날밤이 생각난다며 "오늘 밤 이 이불 덮고 나면 내일 가져다 줘야 하나?"하고 묻더란다.

이처럼 우리 사회엔 복지혜택을 충분히 받을 자격이나 여건이 됨에도 몰라서, 혹은 미안하고 부담스럽다고 여겨서 신청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지난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08 창원복지박람회'는 시민에게 창원시와 창원에 있는 각 복지단체의 복지정책과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였다. 각 단체의 부스는 1전시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설치되어 홍보와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방문객들은 관심 분야를 둘러보며 상담원과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복지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직접 체험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일반인의 참석은 썩 많지 않아 보였다.

기자가 박람회에서 둘러본 창원 지역 복지단체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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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관련 부스에선 아이들에게 각국의 국기 문양을 손에 페인팅하고 있다.

◇아동복지

창원지역에는 의창동을 중심으로 한 여수룬지역아동센터(297-0960) 등 각 지역별로 아동센터가 있다. 빈곤아동과 가족에게 통합적인 복지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대체로 해당지역의 빈곤·결손·결식 어린이를 자체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선정된 아동에게는 급식 지원을 비롯해 학과수업 보충이나 음악, 미술, 문예창작 등 교육프로그램도 시행해 도움을 주고 있다. 두레지역아동센터(262-9040), 샛별지역아동센터(282-9607) 굳뉴스지역아동센터(297-7506) 에디슨지역아동센터 (276-7833) 등이 있다.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급식지원은 여성가족과(212-2685)나 각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에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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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각 복지단체에서 제공한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여성복지

△'1366' =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성매매 등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여성부에서 운영하는 '1366'이다.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우려고 전문상담기관과 보호시설, 의료기관, 법률기관, 경찰·검찰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긴급히 보호를 요청하려면 전화 '1366'을 누르면 되고 인터넷으로 상담을 하고 싶다면 우먼넷 'www.women-net.net'에 들어가 채팅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영어, 러시아, 중국어, 일어 통역도 가능하다.

△창원여성의 집 = 가톨릭 사회복지법인 '범숙'이 가정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과 자녀에게 안전과 치유를 돕고자 만든 모자일시 보호시설이다. 청소년 지원시설인 '범숙의 집'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집단상담, 연극·영화 관람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새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북면 동전리에 있다.

△희망나라 = 주로 청소년 인성교육과 양성평등·성희롱 예방교육, 집단상담 등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삶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설립된 사회봉사단체다. 최근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에게 방문·맞춤식으로 한국어를 교육하고 일정 능력을 갖춘 여성에겐 통역 일을 할 수 있게 주선하기도 한다. 문의 282-7460. 019-424-4035(김하경 소장)

△창원여성의 전화 = 성폭력상담을 비롯해 각종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주여성에 대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최근엔 3세·3색·3촌 다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의 인권보호와 권익신장을 위해 한국어교육을 비롯해 문화체험, 이주여성과 이웃되기, 각종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주여성과 함께 하고 있다. 266-3722.

△창원여성인력개발센터 = 취업이 필요한 여성에게 일자리를 안내하고 그에 따른 취업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도 있으며 피부관리사 등 자격증 반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이런 과정은 무료가 아니다. 저렴할 뿐이다. 그리고 회사와 직접 연결해주는 무료 취업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요양보호사 자격증 반을 운영하고 있다. 283-3220(창원 알뜰생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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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부스에선 문제풀이식으로 홍보를 하고 정답을 맞춘 관람객에게 선물을 제공했다.


◇장애인복지

△창원시 장애인복지관 = 청능교육·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영유아 발달지체 조기 중재교실 등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복지관에는 장애인을 위한 체육관이 마련되어 있어 수영, 배드민턴, 휠체어 댄스 등 다양한 체육활동이 가능하며 장애오감 체험장을 운영해 비장애인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으로 유료다. 또한 외출·목욕·물리치료 등 각종 재가복지 프로그램도 마련해놓고 있다. 237-6485. www.cwrehab.or.kr.

◇노동자복지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 직장내 성희롱 상담이나 임금·승진에 따른 성차별 상담,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관련 상담 등을 내용으로 고용평등상담실(264-5049)을 운영하고 한부모가족 자립 지원하는 희망본부(264-0058)와 4세~초교 4학년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찾아가서 아이를 돌보는 도우미 프로그램(264-5362)도 운영하고 있다. www.ww5050.org.

△비정규직 노동자 도우미센터 = 노동조합을 조직하기 어려워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단체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각종 법률상담과 부당해고 관련 자문, 회원 자격으로 노조와 유사한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적 역할도 한다. 267-0888.

◇노인복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엔 전문요양원이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을 돌보는 형식과 식사 배달, 무료 급식소 운영,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수발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단기요양·주간보호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장기요양보험법이 시행된 이후엔 등급을 받지 못한 노인에겐 시설이용 비용이 는 측면도 있다.

관내 노인복지센터로는 동진(299-2233, 동읍)과 한빛(281-0691, 신월동), 창원요양원(252-6389, 대산면), 희연(270-2580) 등이 있다.

◇종합복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 아동에서부터 장애인, 여성,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몇몇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저소득 지적·자폐성 장애아를 위한 형제난타교실 '더친구'와 자폐성 아이의 부모를 위한 하늘어린이 부모교육, 고전무용과 요가를 배울 수 있는 '신바람 학교', 다문화 가정 동요교실, 저소득 초중학생 대상 방문학습지도 등이 있다. 282-3737.

△창원네트워크 =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생활서비스를 통합해 각 단체와 연계하는 기능을 하는 민간협의체다. 최근 교육시설, 공공기관, 체육시설 등 주민생활에 필요한 안내도를 제작하고 있다. 263-7024. cafe.daum.net/cw1stop.

이밖에 창원시(www.changwon.go.kr)와 보건소(health.changwon.go.kr) 등에서도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용방법을 누리집에 소개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살펴보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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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보건보 부스. 상담원과 내방객이 건강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Posted by 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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