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문화소식]독립서점 '산책'이 문열었단 소식 등
○…내 주변의 흔히 보던 공간이 이렇게 신문에 크게 나올 줄 몰랐다. 창동 가배소극장 3층에 있는 '산책' 이야기다. MBC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 활동가 다섯 명이 의기투합해 독립서점을 만들었단다. 독립출판물 100여 종이 있고 맥주를 마시며 책도 볼 수 있게 카페도 운영한단다. 괜찮은 아이템이다. 마니아층을 잘 흡수만 한다면 의미있는 문화공간이 되지 싶다.
○…안중근의 활약을 뮤지컬로 그려낸 '영웅'이 다시 경남을 찾았다. 19일과 20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세 차례 공연한다. '암살' '밀정' 등의 영화를 거치면서 접하는 '영웅'이라 사람들의 관심도 고조된 느낌이다. 티켓 판매율이 93, 96, 99퍼센터란다. 가장 낮은 가격인 A석이 5만 원인데도.
○…문인화를 그리는 추건순 작가가 첫 개인전을 23일까지 창원 더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기교가 없고 그저 정성껏 써내려가 담백하단다. 음.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그 평가가 맞는지 알겠지.
○…박물관에서 웬 뮤지컬 갈라쇼? 단어 간의 조화가 이해되지 않는 행사이지 싶은데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어버리는 조합이다.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국립진주박물관 야외에서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 갈라쇼를 펼친다는 소식.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건 아닐지 몰라도 유명한 곡은 이날 연주된다. '겨울왕국' '그리스' '드림걸즈'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지킬 앤 하이드'야외에서 하니 무료다. 물론 진주성 들어가려면 기본 입장료는 내야 한다. 돗자리 관람. 괜찮겠다.
○…판소리 수궁가 경창대회가 사천시 주최로 20이 오전 10시부터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의 기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 그리고 서양화가 최인호가 '남도일지전'을 내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창원 내서농산물도매시장 2층 마산청과시장 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미술전람회 장소로 뜬금없는 곳이란 생각이 들지만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위해 이런 공간을 내어준다는 게 어디냐 싶기도 하다. 최인호 작가는 30일 오후 4시 이곳에서 '왜 미술은 대중과 친해지지 못했나'라는 함께하는 감상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어제 경남도민일보에서 소개됐던 미술품 경매시장 기사가 경남신문에 다시 소개됐다. 박생광과 전혁림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경매 현장의 모습도 사진에 담았다. 10호 기준으로 30만 원부터 경매가가 매겨진다는 구체적 정보도 담았다. 김세정 기자의 감각이 돋보이는 기사다.
○…극단 현장이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을 받은 작품 '강목발이'를 함양문예회관에서 다시 공연한다는 소식이 있다. 강목발이는 진주에 전해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인데 경남연극제 대상에 이어 한국연극제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면 주제성뿐만 아니라 그 플롯 구성의 치밀함도 검증받은 작품이라고 봐야할 터... 고능석 대표보고 창원서 공연 한 번하라고 찔러봐야겠다.
○…발레하면 강수진. 5월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24일 문화가 있는 날,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해설을 곁들인 공연이라고 한다.
○…그외 경남미술청년각가회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미술대회'가 20일 창원용지공원 포정사 일원서 열린다는 소식, 제1회 제역출판대상에 경남도민일보의 피플파워가 출간한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이 선정됐다는 소식, 에술가곡연구회의 초청으로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렸다는 소식이 경남일보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