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끼의 작은생각

신뢰성 없는 지지율 여론조사 좀 안하면 안되나

무한자연돌이끼 2012. 4. 3. 08:44

사실 지지율 여론조사는 조사기관 의도와 상관없이 여론조장이 가능하고 나아가 여론조작까지 하게 되는 결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적고 싶었다. 그러나 신문에서 여기까지 확정적 근거 없이 언급하기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으로 속에서 들끓던 표현은 자제했다. 

이번 총선 정국에서 몇몇 기관과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살펴봤다. 제각각이었다. 지면에 언급했던 부산일보와 경남신문의 경우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충청도 쪽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왔으며 서울쪽인들 그런 사례가 한둘이랴. 네이버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모아놓은 곳에도 방송3사 다르고 조선, 동아 다 다르다. 편차가 심하게 난 곳도 있다. 

이걸 두고 뭘 어쩌란 얘긴가? 믿거나 말거나 쑈라고 생각하고 보라는 건가.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에 차이가 나는 근본 원인은 표본집단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출해낼 수 없다는 데 있다. 말하자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조사란 얘기다. 그러니까 지지율 여론조사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긴데...

언론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론조사의 역사만큼이나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역사가 길다고 했다. 여론조사가 불공정할 수밖에 없음에도 추진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여론조작을 도모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막말로 지난 총대선을 여러번 거치면서 얼마나 예상이 빗나간 적이 많았나. 어쩌다 한 번 운이 좋아 맞으면 "우리가 맞췄다"하며 께춤이라도 출듯 해당 언론사에서 난리법석을 떨었다. 나는 언론사들의 그러한 행태를 기억한다. 방송사의 출구조사는 대표적인 예다. 못마추면 더 바보인 조사마저 엉터리로 조사해 망신살 뻗힌게 어디 한두 번이라야 말이지.

어쨋든 4월 3일치 신문에 이러한 내용을 칼럼을 실었다. 아무 실익 없는 지지율 여론조사 안 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 재미만 추구하는 게임중독자 같은 언론기관들의 빗나간 독자사랑이 불러올 처참한 광경이 벌써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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