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 공예 오픈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는데
이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우리 생활 속에 문화가 속속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벌어먹기 바빴던 시절엔 문화가 탱자탱자 게으런 사람들의 놀음으로 비치기도 했었다.
오죽하면 아기 때부터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훌륭한 교훈으로 삼고 성장했을까.
이제 문화가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탈바꿈한 시대다.
물론 아직 문화에 대한 인식이 "그거 뭐 돈도 안 되는 거"하면서 무시당하기 일쑤인 시대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돈 되는 문화, 돈 안 되는 문화가 뒤섞인 전환기 상황이기도 할 것이다.
돈 안되던 산업이 언젠가는 빛을 발할 때가 있듯이 우리 문화도 분명 그러한 때가 올 것이다.
장담하건대, 세계의 시선이 한국의 문화에 꽂히게 되면 창원종합버스터미널에서 생산되고 전시되는 공예품이 불티나게 팔릴 가능성이 왜 없겠나.

경남도민일보에 관련 기사가 났다. 읽고 내가 정리해도 되지만 조각가 로댕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조각하라고 지시했듯이 나도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직원 챗지피티에게 기사에서 나타난 사안의 가치를 평가해보라고 지시했다.
다음 4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1) 산업단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가치
기존 산단 정책은 보통 생산성·입주기업·교통·설비 중심이었는데, 이 사업은 **‘사람이 머무르는 산단’**이라는 방향을 내세웠습니다.
-산단 노동자의 일상 동선(버스터미널 인근)에 문화공간 배치
-노동자·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공간 조성
-“일하는 공간”을 “살고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접근
이건 장기적으로 산단 이미지 개선, 정주여건 향상, 청년 유입 같은 효과와 연결될 수 있어요. 즉, 시설 하나를 연 것이 아니라 산단 문화정책의 실험 모델로 볼 수 있습니다.
2) 창원의 도시 정체성과 연결한 기획의 가치
기사에서 가장 좋은 대목 중 하나는 금속공예 특화입니다.
창원은 과거 '철 관련 유적(성산패총, 야철지)' 현재 '기계·방위산업 중심도시' 라는 맥락이 있는데, 이를 공예와 연결해 산업도시의 서사를 문화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시도예요.
이건 그냥 “공예 체험장”이 아니라, '지역성(로컬리티)' '역사성 '산업성'을 묶는 기획이라서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성공하면 창원만의 브랜드(“금속공예 도시 창원”)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청년 공예가 지원 + 시민 참여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오픈 스튜디오의 목적이 단순 전시가 아니라 창작·제작 공간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긍정적 포인트
-청년 공예가에게 실제 작업 기반 제공
-시민·노동자 대상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창작자와 시민의 접점 확대
즉, 공급(창작자 지원)과 수요(시민 체험·소비)를 동시에 건드리는 구조라서, 잘 운영되면 지역 문화생태계의 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공예”는 접근성이 좋아서 문화예술 비전공자도 참여 가능, 가족 단위 체험 가능, 취미·부업·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회적 파급력이 큽니다.
4) 경남 공예 거점 3권역 완성의 균형발전 가치
김해·진주에 이어 창원까지 연결되면서 동부·서부·중부 권역 거점 완성이라는 점은 정책적으로 큽니다.
이건 개별 도시 사업이 아니라 경남 차원의 권역형 문화산업 인프라 전략으로 볼 수 있어요.
-김해(도자·3D·유리)
-진주(목공·섬유)
-창원(금속)
이렇게 특화 축이 생기면 도시 간 역할 분담 교류 프로그램 공동 전시·마켓·관광 루트를 만들 수 있어서 시너지가 납니다.
다만, 실제 가치가 높아지려면 필요한 조건(한계와 과제)
-이런 사업은 개소식보다 운영 성과가 더 중요합니다.
기사 내용만 보면 방향은 좋지만, 다음이 관건입니다.
1) ‘한 번 가보는 체험장’으로 끝나지 않기
정기 프로그램 운영
수준별 교육(입문–심화–창업)
재방문 유도 장치 필요
2) 청년 공예가 지원이 실질적이어야 함
단순 공간 제공을 넘어 장비 사용 교육, 멘토링, 판로 연계, 전시·판매 기회가 있어야 창작 기반이 됩니다.
3) 산단 노동자 참여를 어떻게 끌어낼지
좋은 취지지만 실제로는 '시간 부족' '교대근무' '접근성/홍보 부족' 때문에 참여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 야간/주말 프로그램, 짧은 체험 클래스, 기업 연계 프로그램이 중요합니다.
4) 예산 투입 대비 성과 측정
15억 3000만 원이 들어간 만큼, 향후에는 이용자 수, 재방문율, 청년 창작자 입주/활동 지속률, 판매/창업 연계 건수, 노동자 참여율 같은 지표를 공개하면 정책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이렇게 정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