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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시 비평으로 읽기> 출간

무한자연돌이끼 2008. 8. 30. 09:13

 
경상대학교 강희근 교수의 정년퇴임에 맞춰 후학과 제자들이 그이의 시업을 기리는 기념비평집 <강희근 시 비평으로 읽기>를 펴냈다.

1부는 서문, 해설, 서평, 비평 등의 글로 시인의 시를 비평한 글로 구성했고 2부에선 시의 특징, 변화와 지속과 시사적 의의 등 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내용으로 배치했다. 또 3부에선 국내 활동 중인 시인과 비평가, 교수, 후배시인들이 시인의 시를 읽고 비평한 '시 한 편 읽기'로 구성했다.

특히 3부 '시 한 편 읽기'에선 시인의 여러 지인들이 시에 대해 작품론과 작가론을 섞어 부담 없이 평을 했는데 그 행간이 모이다보니 강 시인의 철학이 드러나고 사람관계가 밝혀진다.

유안진 시인은 '허공중에'라는 시를 소개하고 평했다. 그러면서 "시집을 받고 감사전화 드렸다가 이 글을 부탁받았으니,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셈이 된다"며 "진주가 달리 진주이랴, 하얀 치자꽃의 매콤한 향기를 은은히 풍기시는 시인 강희근 교수가 계시어 진주는 더욱 진주다워지는 게지"하며 교단에서 '드디어 해방되심을 축하'했다. 현대시. 605쪽. 2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