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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웜홀/돌이끼의 작은함성'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08/11/16 아이들 뛰놀던 운동장 어디가고... by 돌이끼 (2)
  2. 2008/10/09 '중앙'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by 돌이끼
  3. 2008/10/06 철새, 그 불명예를 어떻게 씻을까? by 돌이끼
  4. 2008/09/23 학교가 두려운 아이 by 돌이끼 (36)
  5. 2008/09/09 할머니의 잃어버린 60년 by 돌이끼 (1)
  6. 2008/08/26 장애인올림픽에서 스포츠스타가 나올 조건 by 돌이끼
  7. 2008/08/12 의자를 통해서 본 등급화와 차별화 by 돌이끼 (21)
  8. 2008/07/29 혼자 노는 아이 by 돌이끼
  9. 2008/07/15 아이가 아니라 내가 변하자 by 돌이끼
  10. 2008/07/01 직업에 귀천이 없다더니 by 돌이끼 (37)

아이들 뛰놀던 운동장 어디가고...

미디어 웜홀/돌이끼의 작은함성 2008/11/16 01:24

오랜 만에 큰 아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가보았습니다. 작은 아이는 유치원을 다녔을 때이니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작은 아이가 학교 축구부에서 방과후 활동을 하는지 아빠에게 자신의 축구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학교에서 가까운 시내에서 시장도 볼겸 큰 아이 예전에 다니던 학교로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자 초록색 잔디에 나무색 트랙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큰 아이가 "야, 학교 많이 변했네."하며 감탄했습니다. 자신이 옛날에 다니던 학교가 이렇게 멋지게 변한 게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옛추억을 떠올리고 싶은지 먼저 혼자 학교를 한바퀴 돌고 싶다고 했습니다.

작은 아이와 나도 '이게 웬 횡재냐'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모래운동장이 아니라 잔디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리석은 착각이란 것을 금세 알게되었습니다. 축구장 둘레에는 철망이 쳐져 있었는데 문은 모두 잠겨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이곳에서 공놀이 하고 싶은 아이들이 많이 있을 텐데 왜 이 좋은 공간을 폐쇄해놓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한쪽 구석 좁은 공간에서 몇몇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곳도 인조잔디를 깔아놓았는데 우리가 같이 들어가 공놀이하기엔 불편할 것 같아서 그냥 트랙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트랙에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해서 마음놓고 공을 찰 수가 없었습니다.

참, 트랙은 공설운동장 등에서 사용하는 재질이 아닌 콘크리트 바닥이었습니다. 달리기 좋게 표면이 약간 거칠긴 했지만 잘못해 넘어지면 크게 상처를 입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트랙이었습니다. 옛날이 많이 타고 놀던 그네는 없어졌습니다. 막내가 그네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는 수없이 미끄럼틀만 몇 번 타고 말았습니다.

큰 아이가 막내를 보는 사이 작은 아이와 나는 축구공으로 농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조례대 위에서 어떤 선생님이 막 소리를 지르기에 보았더니 교문 입구쪽 운동장 잔디밭에 여학생들이 철망을 넘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고함에 주춤주춤 일어서서 다시 담을 넘어 나갔습니다. 그 선생님이 한참이나 서 있다가 들어가자 족구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던 아이들과 어디서 왔는지 몇몇 아이들이 학교 교실쪽 철망 문을 열고 들어가 축구를 했습니다. 그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는데 안쪽에서 열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손을 넣어 열고 들어갔던 것입니다. 우리도 문을 따고 들어가서 축구를 할까 하다가 학교측에서 들어가지 못하게 해놓은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예전엔 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면 자주 놀러와 자전거도 타고, 공놀이도 하며 운동장을 몇 바퀴나 돌면서 마음껏 놀았는데 학교가 참 많이 변했습니다. 큰 아이는 "학교가 축구에 더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은 좋지만 축구부가 아닌 일반 학생이 마음껏 놀 수 없게 운동장이 변했다"며 우려했습니다. 오랜 만에 모교를 찾은 아이에게 멋지게 변한 초등학교는 오히려 불만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조잔디로 변한 학교 운동장엔 더 이상 자전거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 철망 밖에서 공놀이를 하다 공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하는 수없이 담을 넘어야 하는 비교육적 장면이 연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는 특기 교육을 위한 예산으로 학교 운동장을 멋지게 만든다고 이렇게 했을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점은 생각지 않은 것일까요.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조성한 것까진 좋은데 철망을 쳐놓는 바람에 학교를 망치게 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 방과후 노는 아이들은 줄어들고 구석구석에 중학생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거나 또는 남녀학생들이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학교 어찌 다시 공을 들고 놀러 갈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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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훈 2008/11/16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학교가 정말 많이 변하는거 같네요...
    학교는 외부에 보이는것을 생각하는것 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해야 할텐데..
    저것은 마치 우리학교는 이런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고 광고하는것 처럼 보이네요 전..

  2. 비밀 2008/11/16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학교도 인조잔디가 깔려있는데 우리학교는 축구부가 간판이라 체육시간에도 축구부가 운동장 뺏고 풋살골대 뺏어가고 그래요. 저거 진짜 선생님들 학교위상 높이느라 뱃속 채우느라 그러는게 참 아쉽네요

'중앙'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미디어 웜홀/돌이끼의 작은함성 2008/10/09 10:50

사람들은 서울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통털어 '중앙지'라고 부릅니다. 이는 서울이 행정의 중심이 된 후 나머지 지역을 지방이라고 부른 데서 생신 대비 개념입니다.
즉, 왕이 있는 곳이 중앙이고 왕이 관리를 파견한 곳이 지방입니다. 또 우리는 인정하지 않지만 중화사상에 매몰된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의 황제가 있는 곳이 곧 중앙이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왕은 왕이라 하지 않고 황제라고 부르고 옷도 '황색'을 입는 것입니다. 고려나 조선의 왕을 '황제'라 부르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이유입니다. 그나마 근대화가 시작할 즈음 고종이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나 주체국임을 천명하면서 '황제' 칭호를 쓴 것은 다행입니다.

어쨌든, 중앙이라는 개념은 지방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고 그 지방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앙'이라는 개념이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 지 17년이나 되었는 데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행정 측면에선 아직 중앙과 지방이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국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세금이 지방세(...), 지역세금이라면 중앙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나라살림이나 자치단체 살림이나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전혀 예산의 속박을 받지도 않고 정치적 영향력이나 아주 시시콜콜한 간섭마저도 전혀 받지 않으면서도 '중앙'과 '지방'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것이 '언론'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중앙지'며 '지방지'입니까. '지방지'는 '중앙지'의 관리를 받습니까. '지방지'가 '중앙지'에 세금을 바칩니까.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라 해서 모든 분야, 영역에서 왕노릇해야 한다는 인식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왜, 서울은 '올라가는 곳'이어야만 합니까. 옛날엔 서울이 '왕'이 있는 곳이고 행정의 중심이다 보니 그랬다 하더라도 지금은 그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야 아직 서울에 있다마는 행정은 각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고 기업의 시각으로 보자면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도 많이 있습니다.

위도 상으로 북쪽에 있어서 그렇다면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것이 '올라가는 것'이겠습니다. 나중엔 개성으로도 올라가고, 평양으로도 올라가고, 신의주, 블라디보스톡, 북극까지 올라가고, 같은 개념이라면 적도에서 남극까지는 내려가는 것이겠습니다. 그렇다면 개념이 단순화되는군요. '북쪽으로 가면 올라가고 남쪽으로 가면 내려간다.' 이는 지도를 그리면서 위쪽을 북쪽으로 놓고 그린데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반대로 남쪽을 위로하여 옛날부터 지도를 작성해왔다면 어땠을까요.

또 북측사람도 우리 민족이니 인식이 비슷할 거라는 전제로 예를 듭니다만, 신의주나 함평에 있는 사람이 평양으로 갈 때 '올라간다'는 표현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도를 기준으로 하든 행정의 중심이라는 개념을 기준으로 하든 서울을 무조건 '중앙'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올라가는 곳'도 아닙니다. 앞으로 '상경투쟁' 대신에 '서울투쟁'이라는 표현으로 바꿉시다.

다시 궤도를 바로잡고, '중앙지'라는 표현을 등에 업고 서울신문들이 기고만장합니다. 전국의 각 지역을 '지방'으로 내려다보고 다 장악하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서울도 한국의 여러 지역 중의 하나임에 불과한 데 말입니다. 경남사람들은 경남의 지역신문보다 서울의 '중앙지'를 더 많이 봅니다. 물론 '경품'에 속아서, 혹은 탐나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 소식보다 서울의 소식에 더 관심을 기울입니다.

중앙집권체제가 워낙 오래 지속되다보니 관성적으로 서울쪽에 눈을 박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아직 무늬만 지방자치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1991년부터 지방자치제가 시작되었지만 진정한 제도의 정착은 아직 요원합니다. 지역민이 뽑아준 자치단체의 장이나 국회의원들도 별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아마도 '중앙'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고 지역사람이 서울쪽으로만 '해바라기'하고 있다면 진정한 자치는 뿌리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지역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긴다면 '중앙지'라는 개념부터 세뇌받은 머리에서 뽑아내야 할 것입니다. '서울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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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그 불명예를 어떻게 씻을까?

미디어 웜홀/돌이끼의 작은함성 2008/10/06 00:49

경남도립미술관 앞 각종 철새 모형의 솟대들.

'철새 정치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그분껜 죄송하지만 '이인제'씨입니다. 왜그런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그냥 신문이나 TV 뉴스를 조금 많이 봤을 따름인데... 다른 사람도 몇몇은 생각이 날 듯한데 별로 반갑지 않은 인물 쭉 나열한다고 좋은 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분으로 만족하렵니다.

나는 언론이 비겁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 당 저당 옮겨다닌 정치꾼들에게 '철새'라는 칭호를 붙여준 데 대해 불만이 있습니다. 철새정치인 빼고 '철새' 하면 떠오르는 새들이 있습니다. 저어새, 따오기, 쇠기러기, 뜸부기... 철새들은 이름도 예뻐서 기억이 가물가물 해도 인터넷에 더 찾아보게 되네요.

철새의 종류엔 겨울새, 여름새, 또 나그네새가 있다고 합니다. 겨울새는 가을을 북쪽에서 보내고 겨울에 한반도로 날아와 지내는 철새이고 여름새는 제비같은 새처럼 봄에 한반도로 날아들었다가 가을이 되면 다시 남쪽으로 추위를 피해 날아가는 새를 말한답니다. 나그네새는 그냥 봄, 가을 한반도 금수강산에 잠시 날개를 쉬었다 지나가는 철새를 그렇게 부른답니다.

철새들이 계절에 따라 한반도에 날아들어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 돌아가는 것은 본능에 의한 것입니다. 물론 돌아가는 것인지 돌아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철새에게 국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는데 여권보자는 사람도 없으니 우리나라 새다, 남의 나라 새다 따질 것도 없겠지요. 그저 북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새는 추우면 한반도로 날아들고, 남쪽에서 왔다갔다 하는 새는 더우면 한반도로 날아든다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철새에게 우리 언론은 엄청난 불명예를 덮어씌우고 있습니다. 정체성 없이 주판알 튕겨 자신에게 유리한 정당을 오가는 사람에게 어찌 본능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고귀한 생명체인 '철새' 칭호를 부여한 것입니다. 철새들 이 말 듣고 마음 편히 하늘을 날 수 있겠습니까.

철새라 함은 솟대 걸린 가을 저녁놀처럼 아름다운 비상(飛上)이 먼저 떠오르는데 '철새 정치인'하니 변절자, 이기주의자, 기회주의자 등이 철새에 덧칠되는 것 같아 썩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 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을 쓰다보니 소설가 전광용의 '꺼삐딴리'가 생각나는군요. 일본이 실권을 잡으면 일본인에 아부해서 한자리 얻고, 소련(구 러시아)의 힘이 세다 싶으니 이젠 쪽에 붙어서 특혜를 받고, 미국의 세력이 강해지니 잽싸게 영어를 배워서 안정적 생활을 영의하며 소위 '지도층' 인사가 됩니다.

그러나 철새는 '꺼삐딴리'가 아닙니다. 그저 날씨에 따라 본능에 따라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옮기는 것일 뿐입니다. '철새'라는 말이 '기회주의'와 상통하게 되면 본의 아니게 억울함을 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랜 늪의 신비가 매력적인 '우포'에서, 찬바람이 물결을 깨우는 주남저수지에서 어떻게 철새를 좋아한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철새'의 본디 의미를 되살렸으면 합니다.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 붙이지 말고 진짜 철새에게 돌려주어 명예를 회복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음, 그렇다면 기회주의 정치꾼들은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 전광용 소설의 주인공 '꺼삐딴리'를 명사화해도 될 듯합니다. 하지만 이 땅에 꺼삐딴리는 아예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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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두려운 아이

미디어 웜홀/돌이끼의 작은함성 2008/09/23 08:29


중학생인 한 아이가 결국 학교생활을 접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말로는 같은 학급의 아이들이 계속 괴롭혀서 도저히 학교에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내성적인 이 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이런 고민에 휩싸였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전혀 말하지 않고 속으로 삼키며 견디어 왔습니다.

속으로야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며 온갖 상상을 다 했겠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행동으로도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에게나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고자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자질이 나쁘다는 인식도 그렇지만 결국 나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고통을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성적에 몰입한 공교육

이 아이는 자신이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에게 관심을 얻고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듯합니다. 그래서 기본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학원에 나가 밤 11시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남들만큼 공부를 하면 저절로 반에서 성적이 올라갈 거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나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여전히 자신을 괴롭힌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본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앞서나가는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수 없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의 관심을 얻고자 했던 계획과, 그래서 친구들의 괴롭힘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고 판단한 아이는 더는 학교에 나갈 수가 없었나 봅니다. 두려움이 얼마나 심했던지 정서불안 증세까지 보이던 그 아이는 하는 수 없이 지난 여름방학 때 부모의 동의로 휴학하고야 말았습니다.

학교가 어떤 곳인가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나이 7살이 되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공식적으론 이때 처음으로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치원이나 학원 같은 곳에서 미리 교육을 받고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취학 전에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또래 아이들에 비해 뒤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1학년 때 기초교육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학교에선 대부분 한글과 수셈 등 기초교육이 된 상태라고 여기고 수업진도를 빠르게 나가기 때문입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기초학습이 부진한 아이는 기본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또래 아이들과 수업을 받지만 그냥 공부 못하는 학생 정도로만 치부될 뿐 선생님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사실 오늘날 학교에선 선생님이 반 아이들 모두에게 관심을 쏟아 달라고 요구하기 무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각종 행사에 공문서 처리할 것이 좀 많습니까. 오죽하면 선생님들의 가장 큰 요구가 '학급에서 학생과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하는 것이겠습니까.

꼴찌와 왕따에 관심을

어쩌면 이 때문에 학부모가 공교육에 신뢰를 다 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 너무 성과 위주로 흐르는 것도 문제입니다. 서울대에 학생을 많이 진학시키는 고등학교가 좋은 학교로 평가받다보니 인성교육 보다는 아이들의 성적에 집중해 교육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선생님의 관심 밖으로 떨어져나가게 되고 자연히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찌 보면 공교육에만 의지하다가 손해를 보는 처지에 놓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대안학교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을 보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뛰쳐나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공교육이 학업성적이 부진하거나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공교육이라면 이 아이들을 더 챙겨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가만히 놔두어도 공부를 잘 하지만 못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목적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기르는 것이라면 '꼴찌'와 '왕따'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이 마땅하지요.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에서 아이들은 방황하기 시작합니다. 요즘같이 좋지 않은 환경이 세상살이 곳곳에 퍼져 있는 상황에선 더욱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아이가 내색하지 않더라도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살펴보는 게 부모나 선생님의 역할일 것입니다. 공교육은 그늘에 있는 아이를 양지로 불러내 끌어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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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자 바보네 2008/09/2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아이가 중학교를 그만둔 원인이 무엇입니까?
    원인은 공교육때문이 아니고
    주변에서 괴롭히거나 왕따시킨 아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차적으로 너무 소심한 본인의 성격..

    이 원인을 해결해야지 아이의 문제상황이 해결됩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공교육때문에 아이가 학교생활을 접었다니..
    어떤 상황의 본질을 이렇게도 무식하게 보는거 보니 참..

    공교육에서 신경쓰면 저아이가 행복해지나요?
    저런 아이 다시 안생기나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본질적으로 원인이 제거되어야지 결과가 달라집니다.
    머리를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시나요?

    • 누가 다 해결하래요? 2008/09/23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어도 도태되지 않게는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문제가 있으면 숨기기 급급한 우리나라 학교 현실이 너무나 잘 반영된 듯 한데요..
      지가 싫어서 안 노는 것 까지야 뭐라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괴롭히는 건 잘하는 짓이 아니잖아요.
      그런 애들을 혼내줄 수 있는 학교. 피해를 당한 학생이 혼자서 끙끙거리지 않게 해결책을 마련해 줄 수 있는 학교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게 공교육아닌가요?
      그 얘기를 기자님이 한 것 같은데..
      혹시 못알아들으신 건 아니구요?

    • 그라프 2008/09/23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댁이 바보인것 같은데?

      본문에 애들 왕따때문에 공부도 집중할 수 없을정도로 심각하다는 문구도 못읽을 정도로 눈이 삐었나?

      애들 왕따는 왜 생기는 줄 아냐?
      성적지상주의 공교육과 관련 없다고 못하거든?
      왕따라는 것. 남보다 못나면 죽어야 한다는 히틀러의 우생학 비슷한 사고에서 나오거든?

      성적지상주의도 비슷한 사상이다.
      인성교육을 뒤로 한채 성적올리기에만 급급하며, 왕따가 생겨도 학교서열에 관한 위신때문에 쉬쉬하기에만 급급한 학교.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냐?
      생각 안하고 산다고 자랑하지 마.

      다 너같이 생각 짧은 인간들때문에 나라가 이꼴이니까.

    • 맞는 말인데.. 2008/09/24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교육은 성적표 위주가 아니라는 것이지.

      공교육의 목적과 개념을 가져야합니다.

      솔직히 인성,사회성을 길러주는건 부모의 몫입니다.

      선생님은 친절하게 지식을 전달하고 여유가 된다면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2. 개한국 2008/09/23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미래가없는 교육후진국임
    그래서 학교때려치는건 어제오늘일이 아니라 와닿네여

  3. 개한국 2008/09/23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개한국교육이 인간성을 상실햇다
    지금은 사교육비로 허리휘지만
    10년후면 정신병치료비로 허리휠것임
    내 장담한디

    사교육시키고 대학보내면 뭐하디?? 한국은 가능성이없는나라라서 그래봐야 눈만높아지지 다른거없음

    그저 공부만하는 개한국교육은 기러기부모만 양산할뿐 다른거없음
    걍 자기혼자만이라고 외국처럼 놀아라
    내신성적 좀 뒤떨어져도 어떠냐??
    학력인정받는 대안학교보내면 되는것이지

  4. 돌이끼 2008/09/23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 공교육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학교는 그 왕따라는 폐습도 없애서 아이들에게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공교육이라는 것이지요. 공교육이 왕따 당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더 쏟고 학습이 부진한 아이에게 더 사랑을 쏟으면 엇나가거나 자포자기하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장담하건대 공교육에서 이런 아이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면 학교부적응 문제는 없어질 겁니다.

    • 불가능 합니다. 2008/09/24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은 좋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교육은 학교에서 지식을 습득해나가고 성적 위주가 되면 안됩니다.. 사교육으로 지식을 습득하면 학교교육보다 많으면 안됩니다.

      학생이 20명만 넘어도 일대일 대화하기란 힘듭니다. 거기다 수업준비를 하면서 말이죠, 여유가 생기면 도와줄수 있겠죠. 이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당연히 있습니다.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고 아이를 가장 잘살필수 있는 사람은 부모 밖에 없습니다.

      공교육은 생활과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것이 목적입니다.
      거기다 도와주든 안도와 주든 그건 선택사항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 돌이끼 2008/09/24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히 초중등 공교육은 의무교육입니다. 가기 싫다고 안 가는 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몸이든 정신이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얘깁니다. 아이를 보호해야할 의무도 있지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이유도 없습니다. 현실을 바꾸면 되니까요. 무조건 안된다는 핑계로 더는 공교육이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5. ㅉㅉ,,, 2008/09/23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쌍하다 따돌림과 공부 한개도 못하고있으니......................
    소극적인 성격과 따돌림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면 잘못된생각인거같다
    학교를 그만둔다면 자신을 자신을 더 가둘것이다 옆에서괴롭히는사람이없다해도
    결국 자신혼자 고립되는생활을할것이다...힘들어도 성격을고치고 사회방법을 배울수있는 최선의방법인 학교를다녀라

  6. ㅉㅉ,,, 2008/09/23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힘들어도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한다면 전학을가던지 제발 혼자있는생활은 아닌거같다
    ....

  7. 돌이끼 2008/09/23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를 휴학한 건 잘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개학이 다가오자 피해망상에 가까운 증상을 보였으니까요.
    두려워서 어쩔 줄 모르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무릎 사이로 얼굴을 파묻곤 한동안 꼼짝도 않은 모습을 보면 당시엔 학교가는 것이 죽기보다 더 싫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 있는 아이를 강제로 개학했으니 학교 가라고 떠미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사지로 몰아넣는 거나 다름 없을 겁니다.
    부모가 휴학을 결정하자 아이의 표정은 밝아졌습니다. 늘 뭔가에 떠밀리듯 생활하던 아이가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하루 계획을 세워 공부합니다.
    기초공부부터 새로 시작합니다. 아이는 스스로 치유되는 듯합니다. 그러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다시 학교에 가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아이는 내년에 다른 도시에 있는 학교로 전학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상담전문가나 부모가 판단을 하게되면 홈스쿨링을 해서라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이 낫겠지요.

  8. 폴라리스 2008/09/23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교육의 문제는 아무나, 누구나 학교만 다니면 졸업이 되고 상급학교 진학이 된다는 것이다. 학력이 되지 않는데 진급을 하게 되면 당연히 기초가 부족하여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학력이 되지 않으면 같은 학년을 다시 다녀서 학력을 보충하고 진급할 수 있는 유급제의 시행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에서의 수준별 수업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수준별 수업한다고 교과서 진도 안나가면 안배운데서 시험나왔다고 항의한다. 따라서 아무리 수준별 수업을 하더라도 진도는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력 낮은 학생은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고1학생이 be동사도 모르고, 나눗셈도 못한다. 왜??? 초등학교에서 그냥 진급시키고 졸업시켜서....
    더 큰 문제는 맞벌이증가로 인한 자녀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는 것이다.

  9. 하야튼지일아니라고 2008/09/23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린 주둥아리로 나불대는 새끼들이 왜일케 많냐....
    관심이 없는 부모때문이라는 놈도 글코...학교에서 버티지 못하고 나온 사람에게 학교가라는 역주행같은 소리를 지껄리는 놈도 있질 않나..

    중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자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만의 문제이고, 그 이전에 학교에서 그 역활을 충실히 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기자가 공교육의 허점을 지적한건데...몬 모래사장에 홍수나는 소리들을 지껄이는 건지....

    왕따 자체가 학교에서의 무관심이 일차적 문제인데...학교안가면 왕따 안생겨...그 그룹집단내에서 제일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헛소리들 지껄이고 쳐자빠져 있구나.다들...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 왈가불가 이게 정답이다~ 라고 나불대는 놈들은 다 꺼져줬음 좋겠네....제발 본인 및 주위 몇몇놈들에 대한 단순 문제라고 나불대지 마라..네 아들들이 네 딸들이 당하고나면 그때서야 정신차릴래? 꼭 알지도 못하는 지룰들이 나불대로 그러냐...
    보고 있으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써글것들아..

    적어도 담임의 관심과 학교차원에서의 조율만 잘 되어도 문제가 반은 해결된다. 쓸모없는 행정에 파묻히게 하는 교육당국과 애들에 대한 관심은 코딱지마냥도 없는 다수의 선생나부랭이, 글고 사고안나게 잘 묻어댈려고 지롤대는 학교...딱 삼박자네...써글것들....

  10. 권영빈 2008/09/23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공교육의 의무에 대해서는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성적위주의 교육은 사교육에게 맡기고 공교육은 공공성에 집중하는 교육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군요.

    공교육 정상화를 주장하시는 많은 분들이 사교육과다에 대한 비판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공교육에는 공교육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모두를 아울러야 한다면, 수준높은 교육을 원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의견을 들은 적이 없어서 포스팅을 하신 분의 사교육에 대한 고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하군요..

  11. 황은경 2008/09/23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현장에서 바라본 제 소견을 올려볼까 합니다. 요즘 아이들 정말 철이 늦게 들더군요.
    도덕적가치관, 인간적인 배려나 예의같은 것을 배우지못하고 나이만 들어간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남을 괴롭히면서도 그게 나쁜것이라고 생각을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주 어릴때부타 받아야하는 도덕적 가치교육, 부모의 바른 본보기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저 자신도 자식교육에 더 신경을 쓰게됩니다. 여기에 학교의 관심이 보태질때 효과를 거둘 수 있는것이지요...어느 한쪽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다는 생각을 현장에서 늘 하게됩니다

  12. 수벨 2008/09/23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학창시절 괴롭힘을 받고 다녔다.

    나는 생각한다..

    폭력은 정당화될수없고.. 폭력을 행사하는 인간들은 전부 좆대가리와 씹구녕을 아작내야한다.

    애들좀 괴롭히지마라 씹창들아.. 내손에 걸리면 죽는다.

    어제도 길거리에서 담배피고 애들 찝적대는 애들 세명 좆대가리를 박살내고 담배로 이마를 지졋다. 아 시원해..

  13. 하늘햇살님 2008/09/23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알고있는 용정중학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남 보성에 있는 용정중학교라고 있는데 그 곳에 전화로 상담해보심이 어쩔런지요
    그 용정중학교도 대안학교입니다만 특성화 학교로서 후회는 않하실 것입니다.

  14. 시스템 2008/09/23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따로 인해서 자신의 성격이 더해져 너무 힘든 생활에
    학교를 쉰다는 것은 잘한 것이다.
    거기다 부차적으로 그냥 집에만 있지말고
    사회활동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사람의 성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

  15. 포케스트 2008/09/23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째 부모가 아이를 너무억압적으로 키워선안되고 밝게 자신있게 키워야한다.
    둘쨰 학교에서 끈임없는 관심을 가져야한다.
    셋째 본인스스로가 견뎌야한다. 학교는 또하나의 작은 사회다.
    그냥 내경험이니 딴지는 ㄴㄴ

  16. s 2008/09/23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돌림떄문에 아이가 적응을 못하면 대안학교같은곳은 어떤지 하는생각이 드내요

  17. 푸른하늘 2008/09/23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으로는 고입 검정을 거쳐 다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스스로 자신감과 자립심을 갖춰 육체적 성장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성장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힘 내세요.

  18. 솔직히 2008/09/23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왕따는 담임도, 부모님도 어쩌지 못합니다.

    전 초등학교 6학년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습니다. (국민학생 시절)
    중학교만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에서 버텼습니다.
    담임도 저한테 미안하다. 라는 말 밖에 못하더군요.
    솔직히 담임도 어쩌지 못합니다. 왕따하는 애들을 퇴학시키겠습니까
    불러서 야단을 치겠습니까?
    그래봤자 괴로운건 저니까요.
    공부를 못했다구요? 저 1~6학년 성적표에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고나서 좀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왕따그룹의 핵심인물이 저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진짜 머같은 상황이었죠.
    학기가 시작되고 그 애가 또다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더군요. 저를 왕따시켰었다고.

    헌데 판도가 바뀌게 된 계기는 바로 성적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중1 담임은 성적순대로 불러서 성적표를 나눠줬거든요.
    1등 아니면 2등하는 저에게 쉽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또 소문을 믿지 않는 반친구들이 생겨나
    오히려 소문을 퍼트리고 다닌 왕따의 핵심인물 여자애를 이상한 아이로 취급하더군요.

    위의 왕따학생의 심정 100% 공감합니다.
    쉬는 시간에 또 어떤 무시와 멸시가 있을까 걱정되어서
    새파랗게 질린 채,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느낌으로 하루종일 수업에 임한 적도 있으니까요.

    왕따 문제는 부모님'만'의 문제도, 담임의 무관심의 문제도,
    본인의 성격'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또, 공교육의 문제'만'은 아닐껍니다.

    솔직히 지금의 저도 제가 공부를 잘 못했다면 중학교 생활을 어떻게 했을지
    참 까마득해져 오네요.

    결혼을 준비하고 남편이 될 사람과 아이들의 육아문제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왕따 문제는 어찌 해결해야할지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 지금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옛날에도 완따는 있었죠. 2008/09/2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왕따라는 용어만 없었고 정도의 차이일뿐 왕따는 옛날에도 있었습니다.

      약하고 부족한 아이는 놀림을 받았죠.

  19. 그니까 2008/09/23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봐요
    역시 공부잖아요
    만약 공부를 못했으면 계속 왕따를당했겠지요우리애도 공부를 못해요
    그러니 애가 혹여 애들이 안놀아줄까 애들말 무지 잘듣고 긴장하고그래요
    왕따는 아니지만 항상 조바심이있는듯하더군요..
    맘이 안좋으네요
    11시까지 공부하면 잘할것같는 착각에서 우리애를 보는듯해서....

  20. 공교육문제이전에 2008/09/23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시스템이 문제입니다. 사회와 기업에서는 대학간판으로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니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공교육도 성적지상주의로 갈수 밖에 없죠. 교육의 문제를
    교육 안에서만 해결하려 들면 절대 답이 나올 수 없습니다.

  21. 124 2008/09/23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정고시준비하고

    검정고시 고졸도 쉬우니깐 빠르면 3개월만 공부하면

    고졸합격하는데

    그리고 남은기간동안 수능공부하는것이 좋을듯

  22. 슬프네요 2008/09/24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중학교때 자퇴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고2입니다. 얼마전에 자퇴했고 미술학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 왠만큼되서 서울의 상위권 미대 노려볼만합니다.
    지금이야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미래상을 그리며 지내는 그런 집생활(?)을 하고 있지만
    예전 제가 중학교때 자퇴했을땐 기사에 나온 아이와 정말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뭐, 심한 괴롭힘을 당하진 않았지만... 은근히 따돌려진달까
    부모님을 포함하여 단 한명도 제곁엔 아무도 없었죠. 그 누구에게도 제 속에 있는 무엇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늘 바쁘셨고요.

    그러는 와중 제가 제일 충격먹었던건
    반에서 좀 놀고 학교교칙 다 위반하고 그런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걔는 애들 관심이나 친구를 떠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 관심을 받는다는거였습니다. 때론 학교 선생님은 그앨 보며 다정하게 요즘 괜찮니? 라던지 그림 잘그리네 **이.. 이런식으로 관심을 준다는것.
    학교 교칙 다 지키고 얌전히 하라는거 다 하는 저에겐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것.
    그날 순간 배신감과 허탈함, 회의감.. 그냥 일상적인 풍경?그런 일에 그정도의 충격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결국 중2때 등교거부를 하게 됬지요. 우울증, 불안감, 자기 자신을 도저히 주체할 수 없을 때 습관적으로 자학을 하기 시작. 과거에 있었던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밀려오는것에서 심한 충격도 받고, 얌전히 있던 자식이 갑자기 그러니까 거기에 적응하지 못한 부모님은 '사춘기니? 잘하다 갑자기 왜그래!!!'식으로 반응하고.

    지금 이렇게 잘 지내게 되기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많은 고민, 과정, 노력, 좌절, 마음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밀어내고 자립심을 가지려 들고, 여러가지 정신질병들, 그 와중 자기자신에 대한 균형을 찾으려는 필사적인 노력...

    지금은 잘 지내고있지만 이런이야기를 볼때면 눈물이나네요.

  23.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가지만.. 2008/09/24 0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교육의 문제점을 말씀한건지, 따돌림으로 인한, 문제를 야기한건지 제 머리론, 이해가 안가네요..

    각 학교마다의, 왕따라는 학생들은 한둘정도는 있죠.
    머 물론.. 그 들의 공통점은 어울리지 못한다라든가, 공부, 혹은 그 외의 문제점들과, 대부분이 내성적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여러 달 혹은 여러 날 동안 생활을 하다보면, 주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학교 선생들이나, 기타등등들이요..

    학교 수업에 따라가지 못한다는것은. 그 아이의 약간의 문제점이 될 수도있으나..
    무조건 학업에만 메달려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천국훈련이란 말 아시나요 ??>

    천국훈련이라 함은.. 지옥훈련과. 정 반대의 말이죠.
    지옥훈련이란, 자신의 그릇된 점이나, 그러한 것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보면되는데,...

    천국훈련이라함은 자신의 장점만을..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보면됩니다.

    학생의 휴학<자퇴든 머든..>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그 아이의 내면의 친구가 없다는거, 상담사가 없다는것이 더 문제인거 같군요..
    정신적인 장애가 혹은 스트레스,<트라우마 라고해야하나??>
    그러한 갈등인거 같기도 한데 <머 난 의사가 아니지만..>>

    정말 안타깝군요...

    1. 공교육의 문제점은 많지만.. 그 문제가 아닌듯..
    2. 그 학생의 문제점은 마음에 있지. 머리에 있지 않다..
    3. 만약 공교육의 문제점이 있더라면, 사교육에서의 학원 생활은???
    4. 졸립다..
    5. 배고파 ㅜㅜ

  24. 빛과 어둠 2008/09/24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교육의 목적과 개념이 무엇입니까?

    공교육은 평등하게 공부할 기회를 주고, 생활과 직업을 갖기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합니다.
    사교육은 학교 교육 외에 지식등을 배우는 것이죠.

    공교육에 바라는 인성,사회성은 부모에게서 배웁니다. 그리고 부모는 이끌어줄 책임이 있죠,
    이 책임을 공교육에 넘기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옆에 아이와 대화를 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선생님께 부탁하세요.

    선생님은 수업준비하고 개인업무를 해야합니다. 도와주고 안도와주고는 사람마다 차이와 개인 선택에 있으니까요. 물론 도와주면 감사한거죠..

    이번 서울교육감 뽑은 부모들은 공교육 선생님들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성적 지상주의로 몰아가는건 부모들이니까요...................

  25. 2008/09/24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사교육이라면 해결되었을꺼라는 뉘앙스가 우습네요..

    그럼 사립 중학교 갔으면 이런 문제가 없을거라고 보나요?

    이해가 안됨..

  26. .... 2008/09/24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제가 벗어난듯 한데..열심히 해도 안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왜 교사의 잘못으로 몰아가는지..?이 이야기는 따돌림떄문에 학교 공부에 집중할수없었다고 까지만 얘기했어도 학교에서 외면받는 학생들을 말하는 좋은 글이었는데..아쉽네요.

  27. 가정교육 2008/09/24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게 아닙니다. 가정에서 남을 배려하고, 공중도덕을 지키고, 성적보다는 더불어 사는데 가치를 둔 가정교육을 받았다면, 친구를 왕따 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느낀것은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지나치게 경쟁적인 사고를 주입시키고, 성적지상주의 아이들을 만들어 학교에 보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너개의 학원을 보내고, 주변아이들과 비교하며 경쟁시키고...중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의 가치관을 바꿀수 있는 교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28. 본보기 2008/09/2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학교도 부모도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힘들어도 결국 참고 이겨나가야 한는 것이다. 내가 부모의 입장이라면 애 가방에 망치를 넣어주겠다. 본보기로 한명 처리하라고 말이지. 처음에는 말로하고 세번째까지 말로 하고 그다음에도 괴롭히면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머리한번 깨주라고 말이지 . 돈주고 합의봐주면 되지 뭐. 이거 뭐 잘못된 방법이라고는 아는데 , 이거 보다 좋은 방법 있으면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